<미리보는 조간> DJ는 기로에 서 있다

등록 2000.11.29 20:51수정 2000.11.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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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기에 대해 <한겨레>와 <동아일보>가 동시에 연재를 시작했다. 11월 30일자 조간 1면 머릿기사로 <한겨레>는 '국정위기 해법 없나'를, <동아일보는> '국정 왜 위기인가'를 내놓았다.

<한겨레>는 연재 시작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경제는 불안하고 민심은 떠돈다...정부는 또 다시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말하고, 그 당위성도 분명하지만, 꿈을 잃어 가는 사람들에겐 들리지 않는다. 또 다시 사회적 위기 앞에 놓인 삶의 현장을 찾아보고, 이를 돌파해갈 국가적 해법을 싣는다"

국정위기 원인을 <한겨레>는 "힘센 계층에 관대하고 서민에겐 고통을 강요하는 개혁의 이중 잣대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시민단체 대표들의 입을 빌어 "우선 민의를 읽으려는 의지를 보여야 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사람도 바꾸고 정책결정 방식도 바꿔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동아일보>는 국정 위기 원인이 소수의 측근들 의사결정 독점과 정책오판에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인사와 중요 정책 결정을 몇몇 실세 측근 위주로 행사하는 특유의 김대통령 정치 스타일이 문제의 근본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일보>는 김대통령의 현실인식이 지나치게 안이하다는 비판도 내놓았다.

각 신문이 생각하는 국정위기 원인은 상이하지만 어쨌든 국정이 위기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 같다. 현대리서치가 조사한 김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98년 10월 당시 62.1%에서 2년이 지난 2000년 10월 47.2%로 급격하게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으니 말이다.
국정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대통령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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