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제주도내 중·고교 영어수업은 1백% 영어로만 진행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사학생간 영어 수업 진행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교육부가 영어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겠다는 방향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제주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말 구성된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지원단을 통해 지난달 영어말하기 자료 제작을 마치고, 내년부터 말하기·듣기 능력이 모자라는 교사들에 대해서는 연수를 통해 3년 안에는 우리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영어로만 수업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는 곧바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28일 현재 도내 초등학교 영어교사 6백15명 가운데 5백22명인 85%, 중등 영어교사 22백53명 가운데 2백29명(91%)이 영어로 수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교사들을 상대로 한해 90명 이상씩 방학기간 중 해외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또 교원연수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를 활용, 영어회화 능력을 높이는 초중등 영어전담 교사 자율연수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책자, 비디오테이프 등 필요한 자료를 중등교육과 홈페이지에 기재하며 일선 학교에 충분히 제공하고 ▶외국어 활동 지원을 위한 외국어말하기 대회, 외국어경시대회를 가급적 많이 마련키로 했다.
또 매일 5분간 영어듣기 방송을 실시하고 화장실, 특별실, 주요 시설 등에 영어 표지판과 간단한 표어 등을 내걸어 영어의 생활화를 유도하는 학교별 우수사례를 발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고문웅 중등교육과장은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해야 하는 시대에 대비한다는 취지에서 사명감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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