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V에서 지금 사회에 무리를 일으키고 있고 언론에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으로 백지영이 기자 회견장에서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전 '에이~~백지영이 설마 저런 일을 했을라고'하는 의심만 했을뿐 믿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 사회에, 언론계에 큰 충격을 준 'ㅇ양 비디오 사건'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 사건이 있은 후로 또 이런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백지영 사건은 쉽게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기자회견장에서 자기의 진실을 말하는 백지영을 보고 놀랐고 공인으로서 자신의 행동을 잘 처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약간은 실망스러웠지만, 그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말하는 용기가 가상했습니다. 쉽지 않았을 테지만, 마음이 무지 아팠을 테지만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전 눈물까지 글썽였답니다.
아렇듯 우리 사회는 여성의 성을 상품화 하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꼭 이런 걸 가지고 이야기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을 보아도 잡지, 만화책을 보아도 모두 여성의 성을 갖고 이야기하고 입으로 오르내립니다. 저 또한 여자로서 너무도 화가 납니다. 이 여성 성문화의 문제는 지금 오늘 일이 아닙니다. 예전에도 많은 논란이 있었고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 우리 사회 문제의 큰 과제인 것 같습니다.
백지영은 다시는 이런 일이 번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다시는 여성들이 아픔을 받지 않길 바란다며 지난 일을 밝히고 싶지 않았지만, 밝히는 거라고 했습니다. 전 여기서 백지영이 잘했다거나 잘못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공인으로서 그 누구보다 잘못이 크겠지요.
하지만 백지영 씨 또한 연예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한 사람이고 여성입니다. 한 여자의 일생을 무참히 짓밟고, 또 여성으로서 얼마나 큰 수치심이겠습니까?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 큰 질책을 받고 더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ㅇ양'의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여자 연예인들의 얼굴을 나체의 몸과 합성해 연예인들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해서, 돈 한번 벌어 보고자 해서, 눈으로 보고 즐기기 위해서, 인터넷에 올려 이렇게 죄 없는 여자를 죽이고 우리 사회의 성 문화를 수준 이하로 떨어뜨리는 저질적인 사람은 이제는 사라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밀레니엄 시대에, 21세기 이 시대에 많은 나라들이 우리 나라를 주목하고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런 눈살 찌푸리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에도 시간이 모자랄 판에 이런 일이 있어 사회에 논란을 일으킨다는 점은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많은 이야기를, 글을 올리고 싶지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여성들이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아픔을 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덧붙이는 글 | 몇 자 의견을 적어 보았습니다. 어제 TV를 보면서 우리 여성들이 죽어 간다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나 이런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별로 재미 없더라도 관심을 갖고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지영 씨 힘내시고 여성으로서 지신의 의견을 떳떳이 말했다는 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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