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4년제 대학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지난달 30일 취업이 유망한 교육대학과 의예-수의예-간호 등 실용학문쪽에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다. 또 하향 안전지원 추세가 뚜렷했고 복수 지원자가 많아 도내 대학들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이는 복수지원에 따른 허수가 많아 이번에도 지난 해처럼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격위주의 지원 경향으로 이른 바 비인기학과가 대체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대는 2477명 모집에 5272명이 지원 2.1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41명을 모집하는 의예는 496명이 지원, 12.10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수의예는 41명 모집에 361명이 지원, 8.81대1, 간호는 20명 모집에 91명이 지원, 4.5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는 20명 모집에 64명이 지원해 3.20대1, 15명을 선발하는 윤리교육은 46명이 지원, 3.0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인문대학 현악(바이올린)은 5명 선발에 1명이 지원해 0.20대1, 각각 2명과 1명을 선발하는 비올라와 콘트라베는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전공입학제로 256명을 모집하는 탐라대는 590명이 지원, 2.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 1.6대1보다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전형유형별 지원현황을 보면 일반학생 200명 모집에 566명이 지원, 2.8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취업자(모집인원 10명) 6명 △사회봉사자(10명) 2명 △고령자(5명) 1명 △체능적성자(40명) 15명 등이다. 반면 정원 외인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은 7명 모집에 1명이 지원,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정시모집에서의 교육대학의 약진도 취업 안정성을 따지는 수험생들의 선호경향을 읽을 수 있다. 교직의 안정성에 교원정년 단축으로 교사 자리가 대폭 빌 것을 기대한 수험생이 많았음을 의미한다.
제주교대는 200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33명(농어촌학생 3명 포함) 모집에 646명이 지원, 4.8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2.69대 1을 감안할 때 수능 성적 중위권 이상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이 합격을 목표로 안전하게 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대학의 합격선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대 입시관계자는 "지방대의 경우 경제위기를 반영해 등록금이 싸고 취업전망이 좋은 대학과 학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주교대는 5일 면접 실시, 16일 합격자를 발표하며, 제주대는 16일 사범대학 면접고사와 예·체능계 실기고사를, 탐라대는 27일 면접과 실기(체능적성자 지원자)시험을 시행하며, 합격자 발표는 30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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