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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과연 이승엽의 옷을 벗길까

01.01.04 17:45최종업데이트01.01.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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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국민타자 이승엽이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에 정식으로 가입한다는 보도가 발표됐다.

삼성은 그 동안 선수협을 가입하는 선수들은 유니폼을 벗기겠다고 고수해왔다. 그렇다면 이승엽도 삼성 유니폼을 벗게 되는 것인가?

아직 삼성은 공식적인 발표를 안하고 있다. 국민타자란 명색에 맞게 삼성측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승엽이 선수협에 가입한 배경은 대략 두가지 정도로 축약된다.

하나는 야구선수로써의 부담감, 즉 선배들이 추진하는 선수협에 대해 후배선수로써 동참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두번째는 자신의 인기하락, 즉 네티즌들의 비난에 대한 반응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 동안 네티즌들은 '안티돈승엽'이란 사이트를 만들어 이승엽을 압박해왔다. 하지만 어제 저녁 이승엽이 선수협에 가입하는 동시에 '안티돈승엽'이란 사이트는 자진 폐쇄되었다.

네티즌들은 이승엽선수의 선수협 가입을 환영하고 있다. 그 동안 네티즌들의 무수한 비난을 이승엽선수도 무시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팬들은 이승엽선수의 용기있는 결정으로 인해 그 동안의 돈승엽보다는 국민타자 이승엽으로 다시 인식하고 있다.

이승엽선수의 용기있는 선택에 팬들은 이승엽선수가 선수협 활동을 함에 있어 지지해주겠다는 약속도 하고 있다.

이승엽 선수가 선수협에 가입함으로써 선수협에도 그리고 이승엽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었다고 보여진다. 다만 이제 주목할 것은 삼성의 반응. 삼성은 과연 이승엽선수의 유니폼을 벗길 것인가?
2001-01-04 17:56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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