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공산면 백사리에 시설키로 한 위생쓰레기매립장 설치공사가 주민들의 반발로 착공조차 하지 못한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백사리에 설치될 간이쓰레기매립장 입찰공고후 낙찰자로 선정된 남화개발측이 공사를 시작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 장기농성에 들어가면서 이미 예고된 상황이다.
공산면 주민들은 12월 26부터 현재까지 매일 마을별로 돌아가면서 100여명이 모여 매립장 설치 반대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농기계와 차량을 이용해 백사리 매립장설치 지역의 입구를 막고 있는 상태다.
지난 1월 29일에는 공산면 복지회관에서 이장 및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 등 주민대표 61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대투쟁안과 시와의 협상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 뒤 결국 표결처리해 반대투쟁 30표, 협상안 25표, 기권 6표로 반대투쟁을 계속하기로 결의하게 된 것.
이에 대책위는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계속적으로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와 나주시의 공개행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김대동시장이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주민들을 찾아가 대화의 시간을 갖고 설득에 나섰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법적 대응과 공권력 투입문제를 검토중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반대농성을 주도하고있는 대책위는 4일 연석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 반대투쟁을 계속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여진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려진 것처럼 공산면 주민이 무작정 쓰레기 매립장을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아랑곳하지 않는 행정과 주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는 일방적 행정에 더 큰 문제점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매립장 조성공사를 철회하고 책임있는 시정으로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책을 펼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나주시 관계자는 "매립장설치의 불기피성과 법적 타당성에 충분한 설명을 해왔지만 일부 주민의 반대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며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립장 시설공사를 강행할 계획이지만 지속적인 주민설득을 통해 평화적인 협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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