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개혁 이제 민간주도로"

등록 2001.02.26 16:05수정 2001.02.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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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앞으로는 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개혁을 하는 새로운 단계로 들어간다"면서 "이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개혁이 넘어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화상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해온 업적은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4대 개혁의 기본틀을 마련해 상시개혁체제로 갈 준비를 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3년간 국민의 지원과 협력 속에 어려운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등 업적도 많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면도 많다"면서 "평가를 해보면 절반은 성공했고 절반은 미진하다"며 `국민의 정부' 3년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했다.

그동안의 업적과 관련, 김 대통령은 "정보화시대에 정보화를 세계 최선두에 서게 하는 기반을 다졌다"면서 "앞으로 농업 등 전통산업에 지식기반산업이 접목돼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고용보험, 의료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 등 4대 보험제도를 완전히 정립하고 국민기초생활법도 시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사회안전망을 더욱 내실있게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정치불안과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계속돼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무엇보다도 부정부패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취임 3년을 맞아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면서 "일시적인 공과에 좌우하지 말고 꾸준히 국민과 함께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선진국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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