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연대, 한·러 정상회담 합의 환영

"충실한 합의 이행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길"

등록 2001.02.28 23:55수정 2001.03.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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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 상임공동대표 이금주, 윤한탁, 장두석, 정연오, 진 관, 이창기, 이희철)는 28일 성명을 통해 "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한·미·일 삼각공조체제를 중심으로 북을 고립해 왔던 한반도의 패권적 질서가 새로운 국면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심장한 회담이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실천연대는 성명에서 "한·러 양국이 현재 북미간의 민감한 현안인 미사일문제, 제네바 합의이행 문제 등에 대해 공조할 것을 함의함으로써 조만간 열릴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불식시키며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였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또한 "미국은 각국의 비판과 반발이 일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어체계추진계획에 대해서 심각히 재검토하고 자주와 평화, 친선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함께 나서라"고 요구한 뒤, 만일 "미국이 계속해서 무력 증강에 의한 세계지배야욕을 버리지 못한다면 세계 여론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종국에는 자신의 존재를 유지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이어 "미국이 일련의 대북강경 발언을 하며 국가미사일체계 강행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러 양국이 이번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협력과 유대를 강화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7일 서울을 방문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7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물론, 남북한과 러시아간 '3각 협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 제한조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에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하여 1992년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과 1994년 제네바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어 나가야 한다는 데 동의하였다.

양국 정상은 또한 한반도에서의 미사일의 개발과 수출, 배치에 관한 문제가 관련국들 간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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