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는 7월 ' 남녀평등 도' 선언

노동.정신.물질적 영향 인정 사회참여 확대

등록 2001.04.26 10:21수정 2001.04.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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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폭으로 흙을 일곱번 날라 한라산을 만들었다는 '설문대할망'에 대한 전설은 제주 여성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잘 말해 주고 있다. 더구나 치마 구멍으로 흘러내린 흙이 쌓여 오름(작은섬)이 생길 정도라니. 그의 모습을 짐작을 할 수가 있다.

전설뿐 아니라 제주 바다에는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녀들이 바다를 지키고 있으며 삶의 터전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또한 김만덕 할머니는 정조 19년에 제주에 큰 기근이 있을 때 민생구제를 통한 제주사랑을 후세에 남겼다.

제주여성들은 여성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보호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 특히 사회참여와 능력개발을 통해 건강한 가정을 지키고 지역발전에 남녀가 공동으로 참여, 노동력과 정신력이 남자들 못지 않다.

이런 모습들을 승화시키기 위해 제주도는 제주를 '남녀평등 도' 로 선언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그 동안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자리매김해 오면서 21세기는 섬세하고 감각있는 여성의 역할이 각 분야에서 필요하다는 판단을 갖고 전국에서 최초로 '남녀평등의 도'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나 제주도는 여자. 바람. 돌이 많다는 삼다의 고장으로 여성인구가 50.4%로 남성 인구보다 많음으로써 여성들이 제주발전에 정신적. 물질적으로 지주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제주여성들의 노동력과 강인한 생활능력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이미 동경도 스기나무구. 하무라시. 오오사카부 사카이시. 시즈오카현 오모스카정 등은 남녀 공동참여를 선언한 도시며 남녀평등이 잘된 도시는 미국의 캘리포니어주 LA시와 어바인시. 샌디에고시를 꼽을 수 있다.

제주도는 오는 7월 1일 여성의 날을 기점으로 남녀평등도 제주헌장을 채택하고 남녀평등도 제주헌장 기념비 제작 및 여성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 구축과 여성경쟁력 향상 및 사회참여 확대 여성 문화 사회활동을 위한 여건조성의 시책 등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 앞으로 여성주간을 이용하여 남편이 아내에게 바치는 편지. 남자가 여자에게 꽃 주기 등의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제주여성들이 신화창조에 정신적 물질적 진취적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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