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득(徐泳得.공군대령) 국방부 검찰단장은 27일 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 수사와 관련, "오늘 저녁부터 친인척과 지인중에 자금관리인이 있는지 여부를 포함해 박씨의 돈 관계를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서 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은신처인 아파트에서 압수한) 현금 800만원은 왜 안 썼는지 등을 추궁할것"이라며 "박씨의 지나친 소비행태로 미뤄 박씨 수중에 많은 돈이 남아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서 단장은 "박씨는 원래 예금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현금이 생기면 근무하는 부대 인근의 은행에서 수표를 바꿔 계속 갖고 다녔으며, 그후에는 수표를 쓰면 잡힌다는 것을 알아 수표의 사용을 많이 자제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98년 5월 박씨가 도주한 이후 사회지도층 인사를 만난 적은 없으나,군 동료 4명 정도가 박씨의 도주이후 3-4개월간 만나 소주를 마시거나 한 적은 있다"며 "그후에는 누나 도움으로 아파트에서 꼼짝 않고 숨어있었다"고 말했다.
박씨의 수사태도에 대해 서 단장은 "현재 박씨는 심경변화를 일으켜 소극적인태도를 많이 누그러트린 상태"라며 "이른바 `박노항리스트'는 없지만, 자신의 억울한 점, 과장된 점, 사실인 점에 대해 조금씩 입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단장은 "현재 도주과정에서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한 사람을 조사중"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는 "내일부터 서울지검 서부지청으로 조사실을 옮겨 군.검 공동수사체제를 가동, 군인은 국방부 검찰단이, 민간인은 서울지검에서 수사할 것"이라며 "내일부터는 박씨와 관련된 전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단장은 "박씨 관련 사건, 서울지검으로 이첩해 기소중지된 사건등을 정리하는데 1-2일, 그동안 확보된 자료를 정리하면서 관련자들중 소환자들을 결정하는데 2-3일 걸려 내주에는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 소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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