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가족들을 태우고 출근길에 나선다. 올해로써 운전경력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도로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내앞에 가는 차량의 운전자는 내 아내라고 생각하고, 내뒤 차량의 운전자는 내 여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운전을 하면 운전이 상쾌해질 터인데 왜 우리는 운전대만 잡으면 직업과 나이를 불문하고 한결같은 불한당이 되어버리는지 씁쓸하다.
아버지와 아들같은 사람이 멱살잡고 싸움을 하고, 어머니와 딸같은 사람은 서로 삿대질을 하고, 이렇게 가다가는 월드컵을 어떻게 치를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우리 민족의 장점인 "한다면 한다"를 살리면 거뜬히 치를 수 있을터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운전자 모두가 자동차 언어를 배워야 할 것 같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방향지시등을 잘 이용하는 것인데, 좌측깜박등과 우측깜박등을 이용하여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잡으면 먼저 자동차간의 언어를 사용하여 뒤차량에게 말을 건내야 한다.
주차장에서도 뒤에 차가 있건 없건 무작정 서서 주차를 시키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나, 미리 비상등을 켜고 준비를 하다면 단 몇초 못기다려 줄 운전자는 없을 것이다.
자동차의 언어란 운전하는 사람이면 따로 교육시킬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조금만 생각을 하면 스스로 터득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여유를 갖는 것이 해답이다.
아울러 우리 모두 자동차의 크기로 운전자를 판단하는 오류를 절대로 범하지 말자!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