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께 본 기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SBS잉글리쉬매거진'이라며, 지금 50% 할인이벤트 기간이니 구독신청을 하라는 것.
그동안 다른 유사업체로부터 이러한 전화를 여러차례 받아본 경험이 있어, "지금은 그걸 볼 시간도 없다.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전화하겠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중에 왜 비싼 돈 내고 보느냐? 지금 신청해라" "돈이 그렇게 많으냐?" 등의 말을 연거푸 했다.
나중엔 "여자친구 있느냐? 내가 챙겨주겠다"등 업무와 관련없는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하기에 이르렀고, 본인이 "내 정보를 어디서 알았느냐"고 묻자 "정보유출을 했다"며 SBSi에서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에 본인이 정중히 "그만 전화 끊겠다"며 전화를 끊자, 다른 업체와는 달리 다시 전화하여 "왜 그냥 끊냐? 아버지가 그렇게 배워줬냐?"부터 시작하여 1시간여 동안 집과 휴대전화로 번갈아 전화하기에 끝내는 본인이 "신원을 다시 한 번 밝혀달라. 지금 녹음중이다"라고 하자 끊은 후, 다시 휴대전화로 걸어서는 혼잣말로 불만을 이야기했더니 다시는 전화가 오지 않았다.
그리고 SBS 홈페이지관리자와 SBSi의 '정보유출 관련 담당자'에게 신청양식에 맞춰 2번에 걸쳐 항의문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
문제는 SBS의 자회사도 아닌 단지 사업협력사(주식회사 케이스)에서 SBS라는 명칭을 이용해 부당영업을 함으로써, SBS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갈 뿐 아니라 SBSi에서 회원들의 정보를 유출함으로써 SBS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는데 있다.
이러한 언론사에서도 개인정보를 쉽게 생각하는데, 앞으로 다른 기업들 역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쉽게 취급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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