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안국립공원과 안면도를 비롯 태안군 일대 해안과 야산에 자생하고 있는 해당화와 느릅나무가 무분별하게 도벌되는 등 귀중한 관광자원과 산림자원이 파괴되고 있어 당국의 단속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태안해안 원북면 신두리 일대와 고남면 고남리를 거점으로 안면읍 승언ㆍ창기리까지 해안선 89㎞에 이르는 해안과 접해있는 해수욕장에는 해당화가 군락을 이루고 야산일대에는 10∼30년생 느릅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화, 느릅나무의 항암효과가 탁월하다는 소문이 전국에 퍼지면서 일부 몰지각한 약재상과 탐방객을 가장한 장사꾼들이 이들 나무를 닥치는 대로 채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에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해당화 뿌리는 당뇨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70∼80년대 태안해안 어느 지역에서 든 군락 자체를 발견할 수 있었으나 90년대 접어들어 군락자체를 찾아보기가 힘들어 졌다.
또 느릅나무는 해안성 기후에 알맞아 자생지가 많았으나 느릅나무껍질이 습기제거, 이뇨, 소종독(몸이부는 현상)등 항암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크게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안면도와 원북면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지정예정지) 일대에는 도벌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훼손된 나무만 해도 수백 그루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해당화, 느릅나무 도벌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면서 주위의 형상변경이나 나무들까지 훼손 또는 파괴되고 있어 단속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약업계에서는 "느릅나무는 예로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며 "무분별한 벌채로 인해 소중한 지역 관광자원과 약용자원이 훼손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해안국립공원에서 자생하는 나무에 대해 당국의 보호대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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