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발족하였던 건강한 종교대학생들의 모임인 '한국종교대학생연대(종대연)'에서 불기 2545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성명서를 발표했다.
종대연은 작년 총선을 맞이하면서 성명서를 내고 공동으로 깨끗한 선거 캠페인, 달라이라마 방한 문제를 공동으로 논의, 동국대 훼불사건시 공식안건으로 대처방안을 논의 하는등 종교계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하던 단체다.
종대연은 전국가톨릭대학생협의회(전가대협), 원불교전국대학생연합회(원대연),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기적인 연석회의를 통해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2001(불기2545)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한국종교대학생연대 성명서
2001(불기 2545)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며 이땅에 자비와 평화가 널리 퍼져나가길 기원합니다.
종교간의 화합과 평화, 이웃과 사회를 위한 참된 실천을 지향하며 지난해 발족한 한국종교대학생연대(약칭 종대연)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정부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시민 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말씀드립니다.
1. 반 평화적 군비 경쟁체제인 미국의 NMD, TMD 정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희대의 우여곡절 끝에 떠들썩하게 출범한 미국의 부시정권은 이제는 평화의 기운이 정착되어 가고 있는 한반도를 다시금 시끄럽게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흐름은 남북정상회담과 꾸준한 교류가 보여주듯이 커다란 흐름이며, 결코 거스릴 수 없는 대세입니다. 이러한 때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NMD, TMD 정책은 반 평화적인 군비 경쟁체제 이며,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평화의 기운을 막는 정책인 것입니다. 정부는 무기 도입 계획을 중단하고, 미국의 정책에 대한 명확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여야 합니다.
2. 사문화된 국가보안법은 하루빨리 폐지되어야 합니다.
국가보안법은 그 태동부터 존재의 가치가 없었습니다. 하물며 지난해 6.15 남북 공동선언으로 사실상 폐기되고, 사문화 되었던 국가보안법이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정치권의 비호하에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국민의 정부'라고 자칭하는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에도 조계사에서는 물론 명동성당에 이르기까지 국가보안법의 존속으로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대중 정부 스스로가 인권, 통일의 정부를 부르짖는다면 스스로 나서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부처님 오신날'을 계기로 명동성당에 농성하고 있는 수배자를 비롯한 많은 양심적인 구속자의 수배해제와 석방을 요구합니다.
3. 언론 개혁은 성실하게 이행되어야 합니다.
지난 4월에 시작된 언론 세무조사로부터 시작된 언론개혁은 이 사회에 공공연히 뿌리내린 '권언유착'의 실체를 파헤치고 개선시키는 과정으로 이 사회를 좀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소중한 첫 걸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족벌 언론 및 일부 세력들은 언론의 자유침해이고 탄압이라며 사실을 호도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다수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반 사회적인 행위이며, 파렴치한 반 개혁적인 행위일 뿐입니다.
언론사를 비롯한 일부 수구세력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요구하는 소인배적인 사고를 뜯어고치고 시대적 과제에 충실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정부는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말고 대세적인 과제에 충실할 것을 촉구합니다.
자비와 사랑의 상징인 '부처님의 탄생'을 맞이하여 한국종교대학생연대는 아래와 같이 요구를 합니다.
우리의 요구사항.
-. 정부는 반 평화적인 군비 경쟁체제인 미국의 NMD, TMD 정책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라.
-. 정부는 사문화된 국가보안법을 조속히 폐지하고, 하루빨리 양심수를 석방하며, 수배·농성중인 우리의 부모 형제들을 사면하라.
-. 일부 족벌 언론을 비롯한 일부 수구세력은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철회 하고, 시대적 흐름을 겸허히 받아들여 언론 개혁에 충실하라.
건강한 종교 대학생들의 모임인 한국종교대학생연대는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 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결코 가만히 앉아서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합니다.
한국종교대학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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