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항 도피지원 전 탤런트 구속영장 청구

등록 2001.04.29 16:53수정 2001.04.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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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항 원사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군 당국은 지난 98년 5월 도피직후부터 3-4개월간 박씨를 만난 군 동료 3명과 아들의 병역면제 대가로 수천만원을 준 3-4명을 포함해 박씨의 병역비리와 도피행적에 연루된 관련자들을 이번주부터 소환,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그간 국방부 검찰단의 조사를 받아온 박씨의 신병을 29일 군 으로부터 넘겨받아 전날 긴급체포, 구속영장이 청구된 탤런트 출신 김모(여.54)씨와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박씨의 도피행적과 숨겨둔 `검은 돈'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군 검찰은 특히 박씨에 대한 나흘째 철야조사를 통해 은신처에서 발견된 수표 6천만원중 상당액을 복역중인 원용수 준위로부터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98년 1차 병무비리 수사때 박씨에게 1억7천만원을 주고 12건의 병역비리를 청탁한 원 준위를 조만간 소환, 박씨와 대질신문을 시킬 방침이다.

군 검찰은 이와함께 박씨가 개입한 100여건의 병역비리외에 2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박씨에게 두차례에 걸쳐 2천만원을 주고 아들의 병역면제를 받아내고 박씨의 도피초기 은신처를 구해준 사실등이 확인됨에 따라 이날 김씨에 대해 범인도피및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김씨는 영장 실질심사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검.군은 병역면제 대가로 박씨가 챙긴 10억여원(추정치)중 은신처에서 압수한 1억6천800만원과 도피자금 등 3억원을 제외한 7억원의 행방을 집중 추궁하고, 김씨 등 주변 여인과 친.인척, 동료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박씨의 `검은 돈'으로 의심되는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박씨의 내연녀 P씨 자매 등 박씨 주변인물 3~4명을 금명 소환, 조사키로 하고 이들에게 소환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도 박씨가 도피직후 3~4개월간 만났다고 진술한 군 동료 3명을 조만간 소환, 박씨 도피과정에서의 군 관계자들의 조직적 비호 여부를 캐는 한편, 병역비리와 관련해 전.현직 군의관들을 이번주부터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군 검찰은 특히 박씨의 옛 상관으로 그를 총애했던 예비역준위 B씨의 계좌에서 거액의 돈이 입금됐다가 빠져나간 흔적이 포착된 데 이어 B씨가 군의관 인사에 관여 했다는 일부 전직 군의관의 진술도 확보됨에 따라 B씨를 소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 토중이다.


검찰은 이밖에 박씨를 탤런트 출신 김씨에게 소개한 병무청 직원과 박씨가 김씨를 통해 1천만원의 빚을 받아낸 채무자도 불러 그 경위를 조사키하는 한편 박씨의 잠적으로 수사를 중단했던 24건의 병역비리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5건을 시작으로 30일부터 조사에 착수하고, 박씨가 `수천만원을 받고 병역면제를 해줬다'고 진술한 3~4건에 대해서도 이번주에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군 검찰은 박씨의 은신처에서 압수한 전자수첩과 관련, 일본의 제작업체로부터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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