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악이 다국적화되고 있다. 과거 음악은 곧 서양음악이라는 인식이나 서양음악과 국악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나라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타악이나 일본음악, 라틴음악 등을 지금은 과거에 비해 폭넓게 인터넷방송이나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다. 관련 레코드도 끊임없이 발매된다.
이런 추세를 잘 반영하는 것은 온라인 음악동호회.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동호회인 다음카페에는 현재 러시아음악(cafe.daum.net/rusmus), 태국음악사랑(cafe.daum.net/thaimusic), 차이나뮤직(cafe.daum.net/chanam), 부에노스 아이레스 해피투게더(cafe.daum.net/vuelvo), 프랑스·파리·샹송·포도주·향수(cafe.daum.net/chansons), 중음매니아(cafe.daum.net/chinesemusicmania) 등 다양한 세계음악 동호회들이 활동중이다.
인터넷 방송국에서도 다양한 세계음악은 쉽게 만날 수 있다. 스톤라디오(www.stoneradio.com)에서는 살사뮤직클럽(my.stoneradio.com/prado), 라틴댄스클럽(my.stoneradio.com/hyojin), 라틴음악여행(my.stoneradio.com/rita), 나인포유(nine4u.asiamusic.net)에서는 중국어권 음악인 신중음객잔, 대륙음악여행, C-Pop 나라, Lesjin의 중음공간, 전주현의 중음공간 등이 방송된다.
심지어 라틴음악만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라틴코리아(www.latinkorea.com/lako)가 개국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잠깐 눈을 돌려 레코드점을 둘러 봐도 이러한 상황은 여실히 드러난다. 쿠바음악의 거장들이 참여한 '부에나비스타 클럽'과 프랑스, 러시아, 노르웨이, 니카라과 등 북유럽과 중남미 음악을 다룬 '남과 여', 쿠바, 아프리카, 서인도제도, 브라질 음악가 13명이 참여한 '원 월드' 등은 모두 최근에 발매된 음반들이다. '부에나비스타 클럽'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화제를 모았다.
BMG 클래식마케팅부 송재영 씨는 "제3세계 음악이나 일본음악 관련 음반이 폭발적인 증가세는 아니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한다. 포니캐년 기획제작부 조지현 씨도 "뉴에이지 음악의 인기와 함께 일본음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과거 미국 중심에서 조금씩 다국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음악을 배우려는 이들도 조금씩 늘고 있다. 현재 스페인 음악무용 아카데미(02-544-0778), 정정배 퍼커션 월드(011-246-7215), 한국 알핀 로제 요들클럽(02-745-3874), 샹송 및 유럽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club.dreamwiz.com/chanson) 등에서 관련 음악을 배울 수 있다.
지난해에 서울예술대학에서 라틴음악 특강이 열린 것을 비롯,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재즈아카데미 등에서 특강이 열리기도 했다. 지난 98년 창단된 라틴음악 그룹 'Cobana'는 오는 6월 15~16일 예술의전당 야외음악당에서 라틴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정정배 씨는 "매니아층이 많이 생겨 전체적인 제3세계 음악 수요가 늘었지만 팝처럼 갑자기 활성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민속음악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월드뮤직에 대한 관심은 국악활성화와 더불어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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