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전에 세계 제 2차대전이 있었다. 자유와 공산이라는 두 깃발아래 세계가 총부리를 겨누고 싸우던 때가 있었다. 그 중심에 전범국가 독일과 일본이 있다. 이후 패전국과 전범국가라는 두가지 죄값으로 두 나라는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그후로 경제 개발로 지금 이 두나라는 세계 수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여기까지가 독일과 일본의 공통점이다. 다른 점 하나는 너무나도 다른점 하나는 독일은 자기나라의 만행과 여러가지 잘못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뉘우치며 아직까지도 나치전범을 찾아내어 죄값을 묻는데 반하여 일본은 반성은 커녕 A급 전범14명을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숨을 거둔 군인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신사에서 일본대표각료들이 참배를 하고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며 심지어 역사교과서까지 그릇된 사실을 실어놓고 있어 흡싸 제국주의에 향수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독일은 10만건 이상의 나치 범죄용의사건을 조사하여 6000건 이상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올해에도 독일 상원의원들은 나치 강제 노역에 동원된 피해자 12만명에 대해 100억마르크(약 5조 2000억원)를 배상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리고 얼마전에도 2차대전 당시 강제수용소 경비대원으로 활동했던 안톤 말로트(89)가 23일 1943~45년 동안 저지른 살인 혐의로 반세기만에 재판에 회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은 그런 일은 생각조차 없으며 각국가의 거센 반발에도 그저 "그런일은 없다"며 부인하고 항의가 빗발치게 되면 "유감이다"라는 말 뿐 그 이상의 사과의 말은 하지 않았다.
아직도 과거사를 사죄하기보다는 과거의 ‘대일본제국'으로 돌아가려는 마음 안에서 신사 참배를 행하는 그들이 어찌 보통의 국가가 될 수 있겠는가? 그들이 진정으로 보통국가가 되고자 한다면 침략전쟁의 피해국들에게 납득할 만한 보상과 함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과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신사참배 등의 제국주의에 젖어 살아간다면 일본은 영원히 전범국의 오명을 씻지 못할 것이다. 전범국의 오명을 씻지 못한다면 일본의 외교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역사의 흐름은 거스를 수가 없다. 그리고 역사는 그것이 창피하고 치욕스러운 역사라 해도 있는 그대로 진실된 역사로 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역사는 후대에 본보기가 되며, 치욕스런 역사는 후대에 좋은 약이 되는 법이다. 그것이 순리이며 동시에 진리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도 그것을 모르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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