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 - 5월 15일자] 지겨운 봄가뭄...국토는 목마르다

등록 2001.05.14 20:50수정 2001.05.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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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인 5월15일 주요 일간지 가판은 '강단에서 살다가 강단에서 명을 달리한' 한양대학교 신기철 교수 관련기사를 사회면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참스승이 사라졌다'는 세간의 흉흉한 소문에도 참된 교육자는 어느 시대에나 있어왔다. 그 수의 많고적음이 차이였을 뿐.

신교수의 미담과는 달리 답답한 마음에 목이 타는 소식도 있다. 두달 째 계속되는 봄가뭄으로 온 국토가 몸살을 앓고있다는 것.

경향신문은 1면 머릿기사로 이 소식을 다루고 있다. '봄가뭄 두달째...중부지방 강수량 예년 절반 못미처' '마실 물도 말랐다'는 제목 아래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등의 중부지방이 계속되는 가뭄으로 물비상에 걸렸다고 전하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농림부는 15일부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뭄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가뭄장비와 예산을 총동원키로 했으나, 다음달 초까지 해갈소식이 없어 가뭄피해와 주민불편은 가속될 전망'이라고.

이와 함께, '마늘과 보리, 배추 등 밭작물이 생육부진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충청북도 지역의 소식도 경향신문은 쓰고 있다.

동아일보는 A27면에 98, 99년에는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던 동두천시 주민들이 이번에는 가뭄으로 인해 식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썼다. 동두천시의 한 주민은 "우리는 매년 이렇게 물난리를 치러야 하나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동아일보에 의하면 동두천 주민들은 급수차가 언제 올지 몰라 무작정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고, 한번에 이틀 먹을 밥을 짓는 집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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