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서말을 먹어야 시집을 간다’는 외딴 섬 진도군 조도면 외병도. 모두 17가구 47명이 사는 이 곳에 전기가 들어와 섬 안이 온통 축제 분위기다.
진도군이 지난해 11월 10억원을 들여 착공한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 6월 20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것.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되면 24시간 전기를 쓸 수 있다는 소식에 냉장고와 텔레비전, 선풍기 등을 미리 준비해 둔 주민들은 이날 전기가 들어와 가전제품이 가동되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표정들이었다.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온 박금예(82) 할머니는 “냉장고에서 꺼낸 시원한 물을 먹어봤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신기한 듯 냉장고 문을 닫을 줄 몰랐다.
이 발전소는 900장의 태양전지판으로 태양열을 빨아들여 축전지에 비축, 45㎾의 전력을 생산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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