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공무원 99% 기자실 개혁 원해

광양직협 설문조사 결과, 신문구독 압력 피해 '심각'

등록 2001.06.28 20:40수정 2001.06.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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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대다수의 광양시 공무원들이 기자실을 폐쇄하거나 브리핑 룸으로의 개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직장협의회(회장 민점기)가 지난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광양시 6급 이하 공무원 7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0.1%(386명)가 기자실 폐쇄를 28.9%(159명)가 브리핑 룸으로 개방을 원하는 등 절대 다수(99.0%)가 현재의 기자실 운영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신문 및 연감 줄이기 운동추진을 앞두고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공무원들이 구독과 관련해 압력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리담당(전·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문 및 연감구독과 관련한 압력 여부를 묻는 질문에 73.7%(213명)가 압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압력을 행사한 장본인은 신문기자, 신문보급소, 직장상사, 담당부서 순으로 나타났다.

신문 부수 줄이기 운동에 대해 절대 다수(98.4%)가 적극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그 동안 신문구독에 따른 피해의식이 심각했음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또 인터넷(46%) TV(40.9%)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한 반면 신문(17%)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시 직협이 이날 밝힌 신문구독 현황에 따르면 36개 실과 소 읍면동에서 총 434부(중앙지 217부 지방지 217부)를 구독하고 있으며 구독료로 연간 4천6백8십여 만원을 집행해야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협은 신문구독의 문제점으로 △구독신문 434부 가운데 360부 가량이 그대로 폐지 △예산초과(신문구독료)로 일반 수용비 대체지출 피해를 꼽으면서 신문구독 줄이기 운동을 통한 예산절감으로 시민봉사 행정과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행정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 부서별 구독신문 파악을 통해 구독정지 운동을 펼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관계 부서 출입문에 구독신문과 중지신문 명단을 붙인 뒤, 7월부터 각 신문지국에 구독중지를 통보하겠다고 밝혀 관계 신문사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직협은 최근 기자실 폐쇄, 신문부수 줄이기와 계도지 예산 폐지 등으로 행정의 병폐였던 권언유착이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지방언론과 공무원의 관계정립을 위해서도 언론개혁운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신문구독과 관련해 부서별 경리 담당들이 신문기자, 보급소 등으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았다는데 충격을 받았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된다면 강력 대처하겠다"는 등 언론개혁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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