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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중앙당 후원회 모습

동영상으로 보는 후원금 37억 모금한 날

등록 2001.06.28 13:54수정 2001.07.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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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여야가 극한대치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된 야당의 중앙당 후원회의 표정은 어떤 것일까.

기자는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지난 6월28일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한나라당 중앙당 후원회'를 찾아갔다. 중앙당 후원회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열린 것이었다.

ⓒ 오마이뉴스 노순택


후원회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가수 설운도, 현미 등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노래로 후원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바리톤 김동규 씨는 가곡 '청산에 살어리랏다'를 불렀다. 그러나 김 씨는 1소절만을 부른 채 무대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김 씨는 무대에서 내려오기 전 노래를 멈추고 관객들을 향해 "여러분 제가 가겠습니다, 그냥. 도저히 노래할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서 다음에..."라며 말끝을 흐린 뒤 돌아섰다. '흥겨운 뽕짝'의 뒤끝인지라 행사장 참석자들은 가곡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을까? 김 씨는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설득끝에 행사 후반부에 다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한나라당 중앙당 후원회 현장 / 김정훈 기자


이날 후원회에는 김각중 전경련회장, 박용성 대한상의회장, 김창성 경총회장, 김영수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계 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그러나 노동계에서는 권원표 한국노총 부위원장이 참석하기는 했지만 민주노총에서는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박상규 사무총장과 정균환 후원회장, 정세균 의원 등이 행사장을 찾아 후원회 참석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 오마이뉴스 노순택
그러나 박상규 사무총장 등을 앞에 두고 단상에 오른 한 연사는 인사말을 통해 "현 정권은 남북문제,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서 실정을 거듭해 왔기 때문에 국가는 난국에 처하게 됐다"며 "이제 대다수 국민은 이 정권에 실망하고, 희망과 기대를 포기하고, 새 정권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이를 듣고 있던 민주당 사무총장의 표정을 어둡게 만들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인사말에서 “캄캄한 어둠 속에 온 국민과 온 나라가 서 있으나 한 줄기 빛이 있는데 그 빛이 바로 한나라당”이라며 “국민의 희망이 우리 당의 어깨 위에 있고, 우리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분이 한푼 두푼 도와준 돈을 천만금처럼 여기고 여러분을 위해 쓰겠다”고 덧붙였다.

약 1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후원회에서 한나라당은 현금, 약정을 합해 35억여원의 후원금과 쿠폰, ARS, 우편물 등 2억여원을 포함 약 37억원(한나라당 집계)을 모았다.

한나라당 김기배 사무총장은 29일“작년 후원회 때 모금한 30억2000만원보다 늘어나기는 했지만 언론사 세무조사 등으로 경제계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당초 예상에는 못 미쳤다”고 밝혔다.
첨부파일 bielsko_43827_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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