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선일보 구독 중지 운동에 이제는 학부모와 교사들까지 나섰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이하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윤지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위원장 이수호)는 24일 공동으로 "올바른 교육개혁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 조선일보 구독 중지 운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교조는 "식민지와 분단과 전쟁, 그리고 독재로 얼룩진 20세기 후반의 우리 현대사를 가로질러 온 조선일보의 족적은 민족적 '오욕'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었다"며 "'족벌신문' 호칭에서 엿보이듯, 사주의 '황제경영'과 '회사의 이익수호'에 지면을 오용했다"고 비판했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교조는 또한 "조선일보는 일제시대에는 총독부에, 박정희와 5·6공 군부독재시기에는 독재권력에 빌붙어 근대적 자유·민주·인권의 신장을 막아왔고, 특히 광주항쟁을 모독했으며, '인권유린'과 '정경유착'의 불의한 독재정권을 옹호한 댓가로 온갖 특혜를 챙겼다"고 강조했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교조는 이어 "단순히 '구독중지 운동'에 머무르지는 않고 더 나아가 학생들에게 올바른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가르치고, 사실과 검증이 결여된 기사의 식별법을 교육하며, 확대·왜곡·과장보도를 분별하도록 가르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참교육학부모회는 시군 지부에서 전교조는 지부, 지회, 분회 등 각급 조직까지 조선일보 기자와의 인터뷰나 보도자료 배포 등 취재를 거부하고 조선일보 구독을 중단할 방침이다.
또한 전교조는 신문기사 활용 수업방식으로 정당한 언론의 자유와 올바른 언론의 사회적역할에 대한 공동수업자료를 제작하고 교육에 활용하는 한편 조선일보가 정론,직필의 언론으로 거듭나지 않을 경우 적절한 시기에 '공동수업'을 결의하고 시행키로 했다.
전교조의 조남규 교육선전실장은 "분단체제와 기득세력에 영합하면서 무소불위의 힘을 유지해온 보수 언론의 힘을 약하시키고, 우리나라의 잘못된 언론 풍토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남규 교육선전실장은 또 "지금은 교사들과 학부모만 참여하겠지만 개학이 시작되면 더욱 본격적인 조선일보 반대 운동이 전개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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