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재미한국청년연합(이하 재미한청련)은 위안부출신생존자 15명이 미국에서 일본정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 일본정부와 유사한 입장을 밝히며 법원에 소송기각을 요청한 미국무장관 콜린 파월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국무성 앞에서 1시간 동안 항의시위를 벌였다.
소송을 제기한 한국, 대만, 중국, 필리핀 출신의 위안부출신 생존자 15명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참석한 김순덕 할머니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 능광스님, 재미한청련 대표 이은숙 씨는 이날 제임스 울프 국무성 담당관을 만나 미 전국 300여개 단체의 연대서명을 받은 공개서한을 전달하고 미행정부의 소송기각 요청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국무부 앞 항의집회에서 위안부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 사무국장 능광스님은 “미국이 정말 인권과 정의와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국가라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소송기각요청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미한청련 회장 윤대중 씨는 “오늘 전달한 공개서한에는 301개 미국내 단체가 연대서명을 했으며 이는 재미동포들과 미국인들이 일본정부의 극악한 범죄행위를 미국정부가 옹호하는 것에 절대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소송은 이미 70-80대에 접어든 위안부출신 할머니들이 정의로운 판결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으므로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계속되어야 하며 할머니들의 피맺힌 외침은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필리핀 여성인권단체인 가브리엘라 네트워크의 로다 구티레즈 씨는 “이 소송은 성적노예생활을 강요받았던 위안부출신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일본의 사죄 및 배상을 요구하는 것으로서 이번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본정부의 극악한 전쟁범죄행위가 면죄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정부를 옹호하고 있는 미국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한편 이와 동시에 한국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와 나눔의 집이 세종문화회관 뒷문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1965년에 체결된 한일협정이 피해자 개인의 청구권까지 소멸하는 것은 아님을 인정하는 공식 입장을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법정에 전달하지 않으면 일본 정부의 요청대로 재판이 기각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재미한국청년연합은 1984년에 설립되어 정의, 평화,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북미주 6개 도시에 회원단체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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