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정재헌)가 지난 23일 변호사대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면서 변협의 홈페이지에도 연일 “정말 실망이다” “이것이 과연 사회적으로 신망받는 변호사들의 작태인가”등 네티즌의 비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변협 홈페이지의 방명록은 지난 5월 11일 첫 글이 등록된 후 하루평균 3∼4건의 의견과 질문이 올라오는 등 방명록의 방문자수는 지난 23일까지 261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변호사대회의 결의문 보도가 나간 24일부터는 변호사와 변협에 실망했다는 글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해 단 하루만에 800여건의 글이 등록되는 등 1천여건을 훨씬 넘었다.
김근열이라는 네티즌은 “오늘부터 변협을 존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어떻게 하다 변호사들이 이 지경이 됐는지 분노보다 서글퍼진다”고 말했다.
이종대라는 네티즌도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정치적으로 야합하는 변협의 성명을 보면 변호사 자격도 5∼6년마다 다시 심사 또는 시험을 치르도록 법을 바꿔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변호사 자격시비를 문제삼는 등 변호사와 변협에 대한 비난과 질책성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박명철이라는 네티즌의 “존중받는 집단이 사라져 가는 이수라장같은 이판사판의 시점에서 변협의 한 목소리는 무더운 여름날에 시원한 한 소식이었다”라는 글도 올라왔으나 이런 격려의 글들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한편 '흠'이라는 네티즌은 변협측에 대해 사이버 공개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공개질의서에서 “변협은 이번 결의문을 작성하게 된 근거가 되는 자료들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며 “증거도 없이 이 결의문을 만들었다면 이번 변호사 대회에 참가해 이 결의문을 채택한 변호사들은 변호사 자격증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의 개혁조치 중 법적 절차에 있어 합법성과 정당성이 무시되고 있는 사례와 법의 지배가 아닌 힘의 지배에 의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사례를 열거하고 변협이 말하는 특정집단은 어디이며 이 집단의 이익을 위해 법 체계를 무시하고 만들어진 졸속입법은 무엇인지 밝히라”며 조목조목 따져 묻는 등 이번 결의문 채택 파문으로 변협 홈페이지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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