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판관료 종속정책 디지털정책 중단하라

25일 전국언론노조 현상윤 부위원장 '미국식디지털방식 반대' 1인시위

등록 2001.07.25 14:02수정 2001.07.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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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판관료 종속정책 DTV정책 제고하라"

DTV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성유보) 정보통신부앞 1인 시위가 사흘째 계속됐다. 25일 오전, 세 번째 1일 릴레이 시위를 펼친 주인공은 전국언론노동조합 현상윤(전 KBS노조위원장) 부위원장.

이날 현상윤 부위원장은 시위 시작부터 "매판관료 종속정책 DTV정책 제고하라" "나라이익 팔아먹는 정통부관료 물러나라" "시청자 기만하는 미국 방식 철회하라" 등 구호를 시종일관 외쳤다.

정통부 정문과 미국대사관이 위치한 후문을 오가며 그는 "정부가 기본적으로 합당치 않는 미국식 디지털텔레비전 정책을 강요하고 있다. 미국방식과 유럽방식의 기술 경쟁에서 유럽방식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즉각 미국방식을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21세기 방송통신 융합 등에 대비하기 위해선 유럽방식이 적합하며, 30조 이상 투입되는 국책사업에 비교실험 없이 일방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친미 매판 종속적 정부정책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에 종속돼 국내 지형을 고려하지 않고 개관적 비교실험 없이 시청자 주권 사업을 일방통행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정통부는 자신들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난청 미국식 디지털 방식을 초지일관 밀어붙이기 식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날도 1인 시위를 철회하라는 경찰의 집요한 설득도 계속됐다. 또 신문사에서 정년 퇴직을 했다는 이아무개 씨는 시위장소를 지나다 "고생 많다. (미국방식이) 꼭 철회돼야 한다" 등 동조 발언을 했다. 평소 12시 정각 진행됐던 1인 시위가 오늘은 1시간 당겨 오전 11시 10분부터 12시 10분까지 진행됐다. 이유는 현 부위원장이 오후 2시에 있을 신문개혁국민행동 주최 '검찰청앞 비리사주 구속 촉구' 집회에 참석해야하기 때문.

한편, 지난 24일 오후 성유보 대책위 상임대표, 언론노조 최문순 위원장, 언론노조 전영일 수석부위원장, 방송기술인연합회 석원혁 사무국장 등 DTV시민대책위원회 지도부는 양승택 정통부장관을 만나 비교 필드테스트 실시와 미국방식 문제점을 설명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양 정보통신부장관은 "비교 필드테스트 실시 허용지침과 무선국 허가문제는 7월 말까지 시민대책위원회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교실험결과 유럽방식이 우수하다 해도 미국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대책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1인 시위는 물론 국민 공론화 투쟁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다.

1인 시위는 오는 8월 14일까지 계속된다. 26일 시청자연대회의 조재국 정책위원장, 27일 EBS 이호준 노조위원장, 30일 DTV시민대책위원회 박병완 집행위원장 등이 정통부 1인 시위에 동참한다. DTV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초 결성됐고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민언련, 언개련, 바른지역언론연대 등 20여 언론노동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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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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