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가 6년이 지난 현재에도 방제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여전히 사고해역에서 유징이 발견됨에 따라 환경단체를 비롯한 여수시민들의 환경복원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LG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이 제기되는 등 이 회사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여수환경운동연합 등 8개 여수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아직도 유류 오염사고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며 오염방제 및 생태계 복원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이날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 6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고 "지난 95년 7월 발생한 사고 해역 주변 일부 섬지역의 모래와 퇴적층에서 잔존 유분이 발견되는 등 생태계 복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LG그룹에 ▲ 피해지역방제 및 복원 즉각 실시 ▲수산자원 피해조사 실시 및 피해액 보상 ▲환경영향조사 및 유류 오염물질 환경기준 설정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특히 연대회의는 이날 LG그룹과 공동으로 구성한 '유조선 사고 환경조정위원회'가 한국해양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해양환경영향 조사와 여수환경연합 등의 최근 현장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당시 오염됐던 대부분 해안은 유징을 함유한 퇴적층이 5㎝ 이하이거나 육안으로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이나 금오도, 연목, 장지, 소횡간도 등 일부지역에는 15㎝ 이상인 곳도 있어 지속적인 방제와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오도-소리도 주변해역 저서동물군집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회복정도 파악을 위한 장기간의 생물학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유류오염에 의한 영향은 장시간에 걸쳐 나타나므로 퇴적층내 잔존 유분 및 생물에 대한 만성독성이나 생태축적 등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뜻있는 일부 시민들은 " 6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해양오염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사고회사측의 무성의한 복원대책에서 나온 것이다"며" 정부나 회사측은 지속적인 방제 작업과 생태계 복원노력을 기울려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LG그룹에 대한 규탄 시위를 준비하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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