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양곡 썩어가고 있다

나주시, 정부 지원금만 기다리고 있어

등록 2001.07.25 15:35수정 2001.07.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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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양곡이 대량으로 도난되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창고 지붕이 노후돼 정부양곡이 한 톨 두 톨 썩어가고 있지만 시 행정기관은 감나무에서 감이 입으로 떨어지기를 바라 듯 정부의 지원금만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주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관리를 맡고있는 나주시 안창동 정부양곡 창고는 지붕이 노후돼 비만 내리면 창고 안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위급한 상황. 이로 인해 빗방울이 쌀 포대에 떨어져 적지 않은 수량의 양곡이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시에서는 10개월동안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붕 보수보다는 임시방편으로 양곡을 비닐로 덮어 관리하고 있었던 것. 자체적으로 최소한의 시비를 들여 지붕을 보수해 차후에 정부로부터 보수비를 받아내기 보다는 정부의 지원금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양곡창고 관리는 시에서 맡고 있지만 창고 보수 등에 대해서는 농림부에서 예산을 받아 수리를 하고 있다. 때문에 시는 내 돈 들여가며 보수하기보다는 이를 관망하고 예산이 내려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 양곡창고 여기저기에 빗방울이 떨어진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가 하면, 이로 인해 습기가 발생, 양곡에 곰팡이균이 발생할 우려도 낳고 있다.

안창동 정부양곡창고는 건평 500평, 2동의 건물로 현재 이곳에 7천가마의 양곡이 보관돼있으며, 창고가 지어진지 10여년 가까이돼 건물노후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이곳은 시 농산과에서 2명이 교대로 24시간 관리를 맡고 있어 야간에 폭우로 인한 시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속수무책이다.
때문에 지붕 보수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최소한 2인 1조로 창고를 관리해야되는 상황이지만 이 또한 인력부족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양곡 특별회계를 추경에 반영해 현재 지붕 보수공사 사업비가 책정된 상태"라며 "다음달 초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지붕 노후로 소량의 비가 새고 있으나 양곡에는 이상이 없도록 조치를 해둔 상태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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