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할미 할아비바위가 사라지고 있다

기암절벽 풍해작용으로 제모습 잃어 보호대책 '아쉬워'

등록 2001.07.26 10:51수정 2001.07.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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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명물중의 하나인 할미, 할아비바위 지표 암석이 차츰 부서지는 현상을 보이며 원형을 잃어가고 있어 관광객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할미, 할아비바위는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4월 26일∼5월 19일) 개최에 따른 바다꽃정원, 바다물결정원 설치에 따라 인공적 자연조화를 이뤄 모감주나무군락(천연기념물제138호) 등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나 관계당국에서는 바위가 사라지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도 보호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형상을 잃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할미, 할아비바위는 안면읍 승언리 방포와 꽃지해수욕장 경계부 남쪽에 우뚝 솟아 바다를 향하고 있으며, 신라 흥덕왕 당시 바다를 주름잡던 장보고가 청해진을 거점으로 해상활동의 요충지로 안면도(견승포)를 전진기지화 했다는 역사와 함께 남편을 그리다 돌이 됐다는 전설이 있으며, 낙조를 보기 위해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이 탐방하는 태안8경중의 하나이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자연상태 바위의 결정을 이루고 있는 표층부가 심한 파도와 염분의 풍해 작용으로 절벽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이 고사하고 암석들이 부서져 가루로 흘러내려 지난 90년과 비교할 때 원형을 잃어가고 있는 진행속도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지만 충남도나 태안군은 정확한 면적이나 보존대책을 세워놓지 않아 바위들이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태안군은 지난해 할미, 할아비바위를 태안백화산과 함께 태안8경으로 선정하고도 이들에 대한 식물분포와 훼손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찾지못해 관리방안이 현실과 동떨어져 시늉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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