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 이하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25일 최근 SBS와 MBC를 통해 전파를 탄 린다김 관련 방송에 대한 논평을 발표하고 이들 방송에 나타난 선정주의를 비판했다.
논평은 이들 방송이 "국가적 비리의 책임이 있는 한 범죄자를 미화할 우려"가 있었다고 지적한 뒤 "확인되지 않은 김 씨의 일방적인 주장까지 무분별하게 방송한 것 역시 김 씨의 범죄사실에 면죄부를 주는 듯 했다"고 말했다.
이 중 7월 20일 방송되었던 SBS <한선교·정은아의 좋은 아침>의 경우, 최근 자서전을 출판한 린다김을 초대해 그의 "인생역정과 백두사업 로비사건에 대한 심경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으나 "정작 그 사건으로 김 씨가 집행유예를 받았으며, 법원에 의해 혐의사실이 모두 인정됐다는 내용은 실종"되었다고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주장했다.
또한 지난 7월 11일 MBC <뉴스데스크>의 경우 박영선 기자-린다김의 인터뷰에서 "백두사업 기종이 한 여자의 치마폭에 싸여 선정된 고철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억울함은 아직도 삭이지 못하는 듯... 작년의 스캔들은 정권이 바뀌면서 경쟁관계에 있는 무기상이 고의적으로 만든 것 같다..."며 국가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김 씨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 신중함이 결여된 보도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논평은 이어 이러한 린다김 모시기 경쟁이 국민의 호기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시하고 "백두사업 로비사건의 뒷처리가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 씨의 일방적인 내용을 여과장치 없이 방송하고, 김 씨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 것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SBS·MBC는 공정하고 정확한 내용을 방송하려는 노력보다는 시청자들의 관심 끌기에 급급한 방송행태를 중단하라"며 "범법사실이 인정된 린다김에 대해 일방적인 내용과 책 홍보로 일관했던 방송내용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