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용사 현혹시켜 마약류 판매

대리운전자 가장해 통합병원서 상이용사 물색

등록 2001.07.26 18:19수정 2001.07.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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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인 상이용사들을 유혹해 마약류를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지난 25일 과천경찰서에 검거된 마흔 네살 이모씨등 일당 세명.

이들은 모두 중간공급책을 통해 대마초와 환각제 등을 사들인 다음 자신이 흡연하거나 타인에게 알선해 온 자들이다.

이들의 범행대상은 지체장애 3급 이상의 참전 상이용사.

이번에 검거된 양모(43·서울 강동구 둔촌동·전과 8범)씨는 지난 3월 20일쯤 함께 붙잡힌 중간공급책 이모(44·서울 강동구 천호동·전과 3범)씨로부터 대마초 1백그램을 교부받고 상급 지체장애 상이용사인 김모씨에게 이를 되파는 수법으로 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는 또 함께 검거된 상이용사 강모(53·서울 동작구 대방동)씨에게 장애의 고통을 참는데는 대마초가 최고라고 유혹한 뒤 담배 1개피 분량으로 흡연토록 한 혐의다.

한편 중간공급책 이씨는 양씨에게 대마초를 공급하기위해 같은 3월 18일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모 댄스학원에서 미검의 대마공급업자로부터 대마초 1백그램을 교부받아 이를 원하는 이들에게 되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마약류 사범의 경우 제3의 수요자가 국가유공자나 상이용사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마약류 알선자들이 보훈병원 등에 찾아오는 상이용사들을 상대로 대리운전자로 접근해 이들에게 고통을 덜하게 할 수 있다며 현혹한 뒤 대마초를 공급해대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경찰서는 이번에 붙잡힌 양씨와 중간공급책 이씨등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검거된 강씨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를 담당한 과천경찰서 박민호 반장(강력2반)은 또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중간공급책 이씨에게 대마를 공급해 온 미검의 공급업자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망을 좁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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