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발표한 검찰, 친여매체, 일부 시민외관단체의 홍위병 주장은 성직자와 시민단체를 매도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26일 오후 7시 한국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열린 KNCC 교회와사회위원회, 기독교시민사회연대, 인권목화자동지회 등 12개 기독교 단체 주최 '한국언론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의 언론개혁을 위한 토론회 및 기도회에서 발제자로 나온 한겨레신문 손석춘 여론매체부장은 "한나라당은 성직자와 시민단체를 매도해 명백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성직자 및 시민단체 명예훼손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범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날 전북대 김승수 신문방송학과 교수도 "한나라당이 낸 저질 보도자료도 문제지만 보수족벌신문사들이 더욱 부채질해 확대 보도한 것이 더욱 문제"라며 "정부유착 홍위병 보도 주장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 한겨레신문 손석춘 부장은 '한국언론과 신문개혁운동'이란 발제에서 "현재 언론개혁의 원동력은 김대중정권이 아니라 시민사회 단체들에 있다"며 "김대중정권의 언론탄압으로 여론화해 가는 족벌신문권력들이 얼마나 근거 없는 소리를 하고 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세무조사와 언론개혁은 이미 김영삼 정권시절부터 줄기차게 언론운동단체들이 주장해 왔다"며 "김대중 정권과 연관 짓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대중 정권이 언론개혁 국면을 정간법 개정이라는 법제화까지 가느냐 아니면 적절한 선에 타협하느냐는 전적으로 언론운동이 국민들 속에 얼마나 뿌리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며 "신문시장을 75%이상 장악하고있는 신문권력 개혁을 위해 뜻 있는 지식인, 종교인들이 언론개혁운동에 적극 동참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두 번째 발제자 김승수 교수는 '언론개혁의 방향과 과제'란 발제에서 "언론개혁은 절대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역사의 흐름이요. 국민과 시장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21세기 시민사회, 시장개방체제, 디지털혁명에 부응하는 공공서비스 기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언론사 소유구조개편, 시장점유율 규제, 편집규약 체결 등 민주적 정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언론개혁은 필요 충분조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목회자 및 성직자에게 "나라가 어려울 때 목회자와 신자들이 목숨까지 바쳐 나라를 구했다"며 "이제 목회자, 신자들도 모두 합심해 언론개혁에 적극 동참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개혁 기도회에서는 KNCC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 이근복 목사는 '언론개혁을 통한 민주실현을 위해' 기도를 했다.
이어 KNCC 교회와사회위원장 문대골 목사는 언론개혁 설교를 통해 "인류를 한 혈통으로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며 "민족이 갈라져 인류공동체에 절대 참여할 수 없으며, 한반도 남북화해와 통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족화해 저해 요소를 그는 "힘의 외교를 자랑하는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한국 보수족벌언론"이라며 "국내에서라도 보수언론을 정리해야 진정으로 인류가 하나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수언론 중 조선일보는 없어져야 할 신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여한 12개 기독교단체는 '언론개혁은 족벌언론 개혁으로부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한국기독학생총연맹 이광일 목사가 낭독한 성명은 "세무조사로 인해 언론개혁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며 "작금의 현실은 한국언론사의 과오를 정리하고 새 출발을 하려는 모습보다 비리 족벌언론사 및 일부 정치인들까지 기어들어 후안무치의 정쟁을 양산, 국론 분열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밝혔다.
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은 족벌언론사 사주, 일부 정치인, 정부당국자들에게 첫째, 족벌언론사주는 국민사과를 해야하며 둘째, 언론개혁에 대해 정치인들은 소모적 정쟁을 중단 할 것 셋째, 검찰은 비리사주들을 법적 처리과정에서 공명정대하게 할 것 넷째, 기독교인 및 언론인 등 양심적 지식인들이 언론개혁운동에 앞장 설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100여명의 기독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토론회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총무 정진우 월곡교회 담임목사가 진행했으며, 기도회는 성공회 정의평화실천사제단 총무 최은식 신부가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신문개혁국민행동 성유보 본부장, 임순혜 KNCC 언론위원 등 언론운동단체 지도부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토론회는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2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날 참여한 언론개혁 토론회에 참여단체는 한국기독교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선교협의회,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실천사제단,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교회와사회부,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기독교시민사회연대,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기독청년협의회, 기장 시대를 여는 목회자의 모임, 인권목회자동지회, 현대신학연구회 등 12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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