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사람에게는 북한을 배울 수 있는 곳, 탈북자에게는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29일 경기도 가평군에 문을 열 국내 첫 북한 테마파크 `오마니` 의 주인인 탈북자 정성산(鄭成山.33.사진 왼쪽에서 둘째) 씨는 요즘 기대로 가슴이 설렌다. 자신의 `왕국` 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공동경비구역 JSA` 의 대본을 각색한 정 씨는 영화사에서 받은 4천만원 전액을 1500평 규모의 이 공원에 쏟아 붓고 정성을 들여왔다. 그는 방문객들이 곳곳에서 북한을 느낄 수 있도록 공원을 꾸몄다.
정 씨는 `JSA` 에서 주인공들이 입었던 의상으로 매일 `인민군 패션쇼` 를 열 계획이다. 북한식 누룽지를 파는 식당 `고향열차` 의 종업원들에게는 `기쁨조` 복장을 입도록 했다. 또 `아색기 공터` 에서는 어린이들이 북한의 놀이를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1995년 귀순한 정 씨는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편의점 점원생활을 하는 등 고단하게 살아 왔다. 98년에는 북에 있는 가족들을 데려오려고 브로커를 고용했다가 힘들게 모은 돈 3천만원을 사기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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