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서비스 품질 좋은지 나쁜지

외국과 비교해보면 우수하기는 한데

등록 2001.09.25 12:30수정 2001.09.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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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가 2800만 명에 달한다는 이동전화는 4명 중 3명이 들고 다니며 수시로 사용할 만큼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중요한 얘기를 하려는 3초간 먹통이 되는 이동전화, 급해서 걸 때 하필이면 연결이 안되는 이동전화, 그만큼 통화품질은 중요해졌다. 우리 나라 이동전화 통화품질은 얼마나 좋을까?

지난 달 미국과 일본 몇몇 도시를 다니며 간단한 이동전화 통화 품질 테스트를 해보았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서부해안을 따라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이동전화로 도심, 지하, 고속도로에서 통화를 해보았다. 일본에서는 도쿄에서 하코네 국립공원에 이르는 구간에서 실시하였다.

이동전화 가입

미국에서는 가입이 까다롭고 불편하기 그지없었다. 무엇보다 대리점에서 가입담당자와 통화하기가 어려워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가입당사자의 개인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귀찮을 정도였다.

일본에서는 우리와 같이 매우 신속하고도 간편하게 가입절차가 마무리되었다. 그렇다면 미국의 불편한 가입절차를 어떻게 보아야할까? 통신시장환경, 거래관습, 소비문화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돌아오는 기내에서 받아본 신문의 "이동통신 대리점 수 십만건 개인정보 유출"기사가 함축적인 시사를 하고 있었다.

통화품질

지하 공간, 특히 지하철 구간에서는 미국과 일본(사실은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 모두 이동전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어, 통화품질의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지하철 구간에서 통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 이동전화 품질은 가장 우수한 셈이다.


도로와 시내 구간에서 미국은 통화 성공률이 다소 낮아보였고, 일본은 우리와 비슷하였다. 통화 음량이나 음질로 보자면 미국은 사업자마다 달라 크고 또렷한 사업자가 있는 반면 상대방 목소리가 자주 끊기거나 작게 들리는 사업자도 있었다. 일본은 전반적으로 음량이 다소 낮은 점을 제외하고는 우리와 비슷하였다.

결국 가입절차와 통화품질이라는 점만 놓고 보자면 일본이나 미국보다 모든 점에서는 아닐지라도 대부분 상대적인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하철을 포함한 지하공간의 서비스는 가장 우수하였다.


하지만 이 사실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전화요금의 적정성, 합병이나 CDMA-1X망 교체에 따른 품질 불만을 상쇄시키는 것은 아니다.

이동전화 사용자 양명규(이동전화사용자 동호회) 씨는 "1X서비스가 95B서비스보다 품질이 더 나빠져 예전만 못하다. 사업자들의 개선노력이 시급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여전히 이동전화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기에는 아직 품질개선의 여지가 있는 셈이다. 특히 앞서 지적하였듯이 수 십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허수 가입자가 떠돌아 다니는 현실은 이동전화서비스에 많은 과제가 있음을 알려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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