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 동안 수원시민들의 거센 저항을 불러왔던 수원시의 '바가지 쓰레기봉투값'이 오는 11월 20일부터 평균 40% 내린다.
수원시의회(의장 김용서)는 25일 오전 1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현행 쓰레기봉투 값을 평균 40%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수원시폐기물관리에 관한 개정조례안'을 의결, 11월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 쓰레기봉투 값은 11월 20일부터 ▲5ℓ는 250원에서 150원 ▲10ℓ는 500원에서 300원 ▲20ℓ는 1000원에서 600원 ▲50ℓ는 2500원에서 1500원 ▲100ℓ는 5000원에서 30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이날 김통래 재경보사위원장은 심사결과보고를 통해 "쓰레기봉투 값 산정상의 문제점이 있는 데다, 쓰레기봉투 값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과 불만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어서 현행 쓰레기봉투 값을 40% 인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당초 김명수 의원의 발의로 재경보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정된 쓰레기봉투값 인하를 위한 폐기물관리조례 수정안을 원안대로 의결,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으나 권찬봉 의원 등이 시행시기를 11월 20일로 늦추는 내용의 수정안을 내자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그동안 쓰레기봉투 값 인하를 위해 시민운동을 이끌었던 수원경실련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이 나와 회의과정을 지켜봤으며, 이들은 시의회 결정에 일단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건형(32) 수원경실련 사무국장은 "시의회 결정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시의회가 뒤늦게나마 시민들의 정당한 권리주장에 귀를 기울여 의정에 반영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쓰레기처리비용 자립도를 높인다며 450원하던 20ℓ들이 봉투 값을 1000원으로 올리는 등 모든 용량의 쓰레기봉투 값을 평균 117.5%나 크게 인상해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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