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전통문화거리 인사동에서 음란(淫亂) 페스티발이 열린다. 소위 "건전한 사회"와 "청소년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인터넷 검열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횡포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되찾자는 것이 페스티벌의 취지.
문화개혁시민연대 등 집회를 주관하는 이들은 인터넷에 띄운 초대의 글을 통해 "훌륭한 미술교사를 파렴치범이라고, 동성애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퇴폐적이라고, 자퇴생들은 모두 불량 청소년이라고, 산부인과와 관련된 성 지식이 불건전하다고, 정부에 대한 비판자는 반사회적 빨갱이라고 우기고 협박하고 억압하는" 시대착오적인 일들이 2001년 한국에서 버젓히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음란하지 않은 것을 음란하다고 우기는 것이 얼마나 음란한 행위인가"를 까발려 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는 "인사동에 음란Festival을 허(許)하노라!"는 몸짓선언(Opening)에 이어 "너희가 음란(淫亂)을 아느냐?"는 제하의 '야시시 퍼포먼스'(연출 지경, 드라마고),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자의적으로 규정한 파렴치범들(?)이 모여 인사동에서 걸개그림을 그리는 "힘을 합쳐 음란물 만들기"(연출 이화영), 그리고 인사동 근처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에게 예쁜 만화가 그려져 있는 음란삐라를 뿌리는 Closing 등 네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되고 각 섹션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널 만난 다음부터 되는 게 하나도 없어"(문성준 / 민주노동당),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혐오 불량 재활용금지 10등급'을 때려라 !" (임태훈 / 동성애자인권연대) 등 다섯 개의 Free Speech가 더해진다.
페스티벌은 9월 28일 (금)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인사동 서울은행 앞에서 펼쳐진다. 행사문의: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 (02-773-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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