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괴 당도선별기가 수출용 복숭아 선별에도 활용되어 수출물량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복숭아 주산단지인 충북 음성, 경기도 이천 지역에서는 '99년 이후 매년 장호원황도 복숭아를 일본에 수출해 오고 있으며, 2000년 농업기계화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복숭아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충북 음성군 감곡농협(조합장 오영만) 선과장에 설치하여 당도 선별에 활용함으로써 금년에 이미 일본으로부터 100톤을 주문 받았다.
일본에서는 복숭아, 사과, 배, 감귤 등 주요 과일의 당도 선별 후 유통이 일반화되어 있어, 복숭아 수출에서 당도선별은 필수작업이다. 주 판매처인 이토요가토, 자스코, 도쿄백화점 등의 바이어들은 당도 12。Brix 이상, 크기 12-18과/5kg 정도의 규격품만을 요구하고 있다.
복숭아를 수출하고 있는 썸머힐 조향란 사장은 지난해에도 연구소의 지원으로 장호원 황도복숭아를 당도선별 후 수출하여 일본 현지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일본산 복숭아와 비슷한 가격을 받은바 있고,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수출해오면서 국내산 복숭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금년에도 주문량이 많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복숭아 당도선별에 활용되는 비파괴 당도선별기는 근적외선 분광분석 원리를 이용하였고, 광화이버로 복숭아 양면의 당도를 측정하여 선별하므로, 당도 표준오차가 ±0.5 Brix 정도로 정확하고 한 시간에 7200개까지 선별할 수 있다.
특히, 원형의 자유이동접시(Free tray)와 평벨트 컨베이어에 의해 과일을 이송·배출하는 구조로 개발함으로써, 그동안 복숭아 기계선별의 기피 원인이 되었던 배출 과정중에 과일간 충격이 전혀 일어나지 않아 손상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소는 지난해에도 이천시 경기동부과수농협의 황도 복숭아 수출을 지원한 바 있다.
농업기계화연구소 박원규 소장은 "비파괴 당도 선별기 보급으로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일본 수출과 국내 소비를 확대하고, 품질에 따라 제값을 받을 수 있어 농가수익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계화연구소는 9월 28일(10:00∼17:00) 충북음성군 감곡농협에서 '수출용 복숭아 비파괴 당도선별 과정' 시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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