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1.09.28 10:01수정 2001.09.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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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머니나 거의 대부분이 자기 자녀가 공부를 잘하고 학교에서 잘 적응하며, 이왕이면 모범적인 사람으로 자라 주기를 바랄 것이다. 단 한 사람의 어머니도 자기 자녀가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고 말썽꾸러기이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 자녀가 이렇게 모범적인 아이로, 그리고 공부도 잘하고 착하다는 말을 들으며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가장 먼저 당신의 자녀를 맡고 있는 선생님이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분으로 믿게 해주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이것은 결코 담임선생님의 권위를 높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고 교사들이 존경을 받고 싶어서도 아니다. 단지 당신의 자녀가 담임선생님을 그렇게 믿는다면 선생님을 잘 따르게 될 것이지만, 못 믿을 때는 신통찮은 담임의 말을 믿고 따르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담임을 잘 따르지 않으면 학교 생활이 잘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어머니들이 학교에 다니던 시절을 회상하여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학창시절에 어느 선생님이 좋아하면 그 교과까지 즐겁고 공부가 저절로 잘 되며, 그 과목의 시간이 기다려지고, 그 선생님의 글씨, 선생님의 말씨까지 흉내내었던 기억은 없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바로 그런 분위기를 부모님이 앞장서서 만들어 주라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담임이 모든 교과를 담당하는데 담임을 좋아하면 날마다 학교 생활이 즐겁고 교실에서 선생님과 보내는 시간이 즐거운데 어찌 공부가 잘 되지 않겠는가 ? 바로 그런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어머니의 지혜이고 할 일인 것이다.
한편 반대로 자기가 좋아하던 과목이라도 선생님이 싫어지면 그 교과도 싫어지고 만다. 그럴 때는 그 과목의 시간이 돌아오면 지긋지긋하고 <이 시간에는 또 어떤 핑계로 시간을 빼어 먹는 방법은 없을까 ? 그 선생님의 얼굴만 보아도 싫은데 어떻게 한 시간을 보내나 ?>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 시간의 공부는 교실에서 듣는다고 해도 별로 남는 게 없는 헛것이 되고 만다. 그러니까 어떻게든지 담임선생님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아이가 학교 생활이 즐겁고 잘 적응 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될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결코 담임에게 무엇을 가져가고 담임을 위해서 무얼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듣는 앞에서 담임을 욕하거나 비하하는 이야기를 하지 말고 선생님의 장점을 이야기해서 담임을 믿고 따르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을 욕하거나 비웃는 일 또는 비하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자녀에게 <학교 생활을 망치고 말아라>는 기도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직도 그런 부모님이 계신지는 몰라도 왕년에 한창 촌지 문제가 사회를 떠들썩하게 할 때에는 어느 부형이 담임에게 돈 봉투를 가져다주고 와서 아이 앞에서 담임을 욕하면서 <너희 담임이 하도 지저분하게 놀기에 한 장 가져다주었으니까 앞으로는 잘해 줄 거다 염려 말고 내 마음대로 해라>하고 말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아이가 과연 담임을 믿고 따르겠으며, 학교에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게 되겠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아마도 이 아이는 <우리 선생님 돈을 좋아하니까 만약 또 나에게 벌을 주면 엄마에게 또 한 번 다녀가라고 하면 될 거 뭐 ?> 하고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 아이가 담임의 말을 들으며 열심히 공부를 할 리가 없을 것은 뻔한 이치이다.
선생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녀를 위해서 선생님이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분이라 믿게 만들어 주라고 권하고 싶다. 신도가 목사님을 못 믿는다면 열심히 기도 할 수 있으며 교회에 헌신할 수 있겠으며, 불자가 스님을 믿지 못하는데 절에 나가서 부처님을 믿고 열심히 절하면서 빌 수 있겠는가 ? 마찬가지로 우리 어린이들이 선생님을 믿고 따르지 않는다면 학교 생활이 정상적인 생활이 되고 공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런 생활이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가정에서 지도하여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우리가 공부할 적에 선생님이 좋으면 그 교과까지 재미났던 기억을 하고 계시겠지요. 아이들이 선생님이 좋아서 매달릴 수 있어야 그 한 해 동안의 공부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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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아동문학회 상임고문 한글학회 정회원 노년유니온 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
***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