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10월, 가족·친지들과 여행길 순천 낙안읍성으로 잡으세요. 남도의 맛과 멋을 맘껏 즐길 큰잔치, 좋은 추억이 될 겁니다.”
'2001 세계 음식문화 큰잔치’가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조선시대 우람한 성곽과 초가 등 옛 정취 그윽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한국 방문의 해 10대 기획 이벤트로 선정해 문화관광부가 후원, 국제적인 규모로 격상돼 개최된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전시 음식이 다양하고 보고 즐길 행사들도 다채롭다.
남도음식 전시관(객사)에는 ‘맛따라 남도기행’을 주제로 전남도내 22개 시·군의 대표적인 전통음식과 개발음식들이 그득 차려져 입맛을 자극하게 된다. 전라도 지방 특유의 이바지 음식과 유명 사찰의 전래 희귀 음식, 북한 평안도와 황해도 음식들도 선을 뵌다.
특히 올해 큰잔치에는 멕시코와 이탈리아,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음식들도 동헌에 별도 전시돼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중국과 스페인 등의 민속공연단이 출연하는 세계민속 공연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난타’와 도립 국악단 공연, 전국 대학생 풍물놀이, 민속무예 시범 등 볼거리 행사도 다채롭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을 만드는 ‘도전 기네스’를 비롯, 전통 떡치기와 두부만들기, 부침게 조리 등 관광객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들도 준비되고 있다. 남도음식·세계음식·퓨전응용 요리체험을 비롯, 오링 테스트로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알아보는 ‘체질과 음식궁합’, 도자기 빚기 체험, 열기구 체험, 다도체험, 전통 떡치기 등도 펼쳐진다.
특히 ‘사랑해’ 음식나누기는 관광객이 재료비 1000원을 내고 부침게(전)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체험행사. 조성된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맛도 보고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일부 명맥이 사라져 가는 남도 전통음식 발굴을 위한 ‘남도요리 명장 콘테스트’와 ‘대학생 요리경연’, ‘세계인 입맛 잡기’ 등의 요리경연대회도 열린다. 관광객들은 객사 앞 향토식당 등에서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각종 남도음식과 세계음식들을 맘껏 사먹을 수 있고 돌산 갓김치와 한과, 토속주 등도 사갈 수 있다.
한편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기원을 위해 전남도는 큰잔치 2010번째와 5만번째 입장객에게 김치냉장고를 선물한다. 또 잔치기간에 매일 입장객 5명씩 추첨해 컴퓨터와 제주도 여행권, 김치 냉장고, 자전거, 가스렌지 등을 시상한다. 행사기간중 날마다 100번째 국내입장객과 첫 번째 외국인 입장객에게는 경품권을, 생일을 맞은 입장자에게는 열기구 탑승 등 다양한 경품도 주어진다.
세계음식문화 큰잔치가 열리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어떤 곳?
삼한시대 마한땅, 백제때 파지성, 고려때 낙안군 고을터며, 조선시대성과 동헌, 객사, 임경업장군비, 장터, 초가가 원형대로 보존돼 있어 국내 처음으로 성과 마을이 함께 사적 제302호로 지정돼 있다.
조선 태조 6년(1397) 왜구가 침입하자 이 고장 출신 양혜공 김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아 방어에 나섰고 300년 후 인조 4년(1626) 충민공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하여 현재의 석성으로 중수했다.
다른 지역 성과는 달리 넓은 평야 지대에 1~2m 크기의 정방형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높이 4m, 너비 3~4m, 성곽 총길이가 1410m로 동내, 남내, 서내 등 4만1000평에 달하는 3개 마을 생활근거지를 감싸 안은 듯 네모형으로 견고하게 축조돼 400년이 가까운 지금도 끊긴 데가 없고 웅장하기 이를 데 없다.
이 민속마을은 6만8000여평으로 초가는 초라한 느낌마저 들지만, 조상들의 체취가 물씬 풍겨 친근한 정감이 넘치며, 남부지방 독특한 주거양식인 툇마루와 부엌, 토방, 지붕, 섬돌 위의 장독과 이웃과 이웃을 잇는 돌담은 모나지도, 높지도 않고 담장이와 호박넝쿨이 어우러져 고향을 연상케 한다. 마을주변 음식점거리도 옛정취를 자아낸다.
교통편
순천에서 낙안행 시내버스 / 1시간 간격(05:50 ~ 21:10) / 40분 소요
벌교에서 낙안행 군내버스 / 20분 간격(06:00 ~ 21:00) /15분 소요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벌교행 고속버스 2회
09:20, 16:00 운행 / 4시간30분 소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녹동행 직행버스, 벌교 하차
20분 간격 / 1시간30분 소요
자가 운전의 경우
승주IC→857번 지방도→3.6km→죽학리→857번 지방도→승평호반→14km→낙안면
도로안내
순천→여상고에서 우회전→818번 국도→삼천교→낙안읍성 민속마을
벌교→857번 국도→이곡→낙안읍성 민속마을
기타 문의사항
낙안읍성 민속마을 관리사무소 (061)754-6632
행사장 인근 가볼 만한 곳
▶ 선암사
14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절로서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보물 404호인 승선교)가 있으며, 가장 한국적인 분위기를 가진 절이다.
▶ 송광사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삼보(三寶)사찰로 불리는 송광사는 지눌을 비롯한 열여섯명의 국사를 배출한 한국 불교 문화의 중심지다.
▶ 화순 운주사
운주사는 도선국사의 풍수지리설에 의해 설립된 석불석탑이 가득한 세계적인 불교유적지다.
▶ 여수 향일암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한 도량으로서, 낙산사 홍연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전국 4대 관음기도처의 하나다.
▶ 보성 녹차재배지
국도 18호선을 따라 율포해수욕장을 향해 가다보면 푸른 융단처럼 펼쳐지는 다원은 국내의 녹차 수요량의 40%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녹차 재배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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