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은 이회창 : 이인제
온라인은 이회창 : 노무현

【대선후보 지지도조사-①】

등록 2001.10.06 13:07수정 2001.10.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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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은 이회창 총재와 이인제 최고가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온라인 지지도에서는 이회창대 노무현의 양자대결로 나타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과연 민심과 넷심은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있어 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추석 전후로 각 여론조사기관 및 언론매체, 인터넷 업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추석민심이 향후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 및 대선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여겨 여야가 민심파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오프라인 2002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그동안 유지되었던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 대 민주당의 이인제 최고의 양자대결 추세속에 나머지 예비 대선주자들은 열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조사에서는 오프라인 조사와는 달리 이회창 총재 대 노무현 고문으로 압축되는 가운데 이인제 최고와 김근태 최고가 다음순위를 달리고 있어 민심과 넷심의 차이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젠 인터넷 공간이 엄연히 여론조사 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급변하는 넷심을 파악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이후 넷심이 표심으로 이어질지에 대선주자들은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프라인 조사, 이회창 이인제의 2강 구도

현재 민주당은 'DJP공조의 파기'와 '이용호 게이트' 등 악재가 잇따라 결코 유리할 수 없는 정국이지만 한나라당 역시 '반DJ표'가 한나라당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런 정국속에 지난 9월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나라당의 이 총재는 '이회창 대세론'으로 대선 후보군의 지지도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앞서고 있다.


중앙일보가 자체 조사한 20대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간기념 여론조사(1.2차 여론조사; 8.24∼9.17)를 보면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여야 상관없이 대통령으로 누가 선출되는 게 좋으냐는 질문엔 이회창(26.0%), 이인제(13.9%), 박근혜(5.1%), 노무현(5.0%)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전무기관인 TN소프레스에 의뢰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여론 조사(9.25∼26) 역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18.0%), 이인제(14.3%) 노무현(2.5%) 순으로 나타났다.


9월 여론조사에 나타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결같이 이회창 총재와 이인제 최고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2강 다약(多弱)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노무현 고문의 경우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이 총재와는 21%, 이 최고와는 8.9%, 문화일보 조사에서는 15.5%와 11.8%등 크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노무현 고문의 경우 지난달 6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대중지지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론조사에서 극히 낮은 5%미만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인지도가 지지도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내년에 있을 민주당 대권후보를 뽑는 당내 예비경선대회에서 통과할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오프라인 가상대결에서도 이인제 후보가 여당내 경쟁력이 있는 후보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한겨레 <자체여론조사팀>이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상대로 벌여진 전화 여론조사(9.20∼21)에서 이 총재와 민주당 예비후보들과의 가상대결조사에서도 이인제 최고와는 38.4%대 34.5%로 이 총재가 약 3.9% 우세했으나, 노무현 상임고문과는 38.7%대 30.4%로 8.3% 이 총재가 앞서 있어 민심은 노무현 고문보다 이인제 후보를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조사, 오프라인조사와는 달리 이회창 대 노무현

시사저널이 인터넷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보트 코리아(votekorea.net)에 의뢰해 인포메일에 등록된 420만명에게 e메일을 보내 여론조사(회수건; 5만9228건)를 벌인 온라인 지지도 결과에서는 이총재(18.4%)를 선두로 노무현 고문(13.3%) 이인제 위원(11%) 그 뒤로 정몽준(9.6%) 고건 서울시장(5.5%) 순으로 나타나 오프라인 지지도 조사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인터넷에서 실시한 대선 후보 단순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최고보다 노 고문의 약진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치전문사이트 e윈컴이 운영하고 있는 2002대선특집사이트(2002president.com)에서 실시한 9월 네티즌 정기 인터넷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총참여자; 1380)에서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33%)가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2위가 노무현 고문(27.0%), 이회창 총재(10%) 이인제 위원(6%)순위로 나타났다.

사이버정치마당(polplaza.com) 역시 2001년부터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10월 4일 이회창 총재(26%)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로 근소한 차이로 노무현 고문(25.8%)이 따라잡고 있다. 다음이 이인제 최고(10%)와 한화갑 최고(8%)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반 민심과 넷심에서 모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1위 내지는 상위권을 달려 그동안 '反창' 성향이 강한 20-30대가 주축인 네티즌 여론조사에서 의외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이회창 대 노무현 맞대결양상을 보이면서 이인제 위원이 3위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한나라당의 경우 이미 대선 후보가 굳어진 반면, 여권 후보는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도 '이회창 프리미엄'을 낳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노무현 고문의 온라인 지지도는 이인제 최고를 앞서 네티즌 지지도가 이 최고보다 확고함을 알 수 있다.

'이회창 프리미엄'은 '당선 가능성'에 그 위력 더해...

보트코리아 인터넷 조사 응답자 역시 차기 대선 주자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이회창'을 꼽고 있는데, 이회창은 55.6%, 이인제 12.1%로 노무현 5.8% 순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의 경우 네티즌들의 지지도는 18.4%임에도 당선가능성은 55.6%가 나타나 이회창 당선가능성이 지지율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회창 총재는 온-오프라인 여론조사에서 모두 당선 가능한 유력 후보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노 고문이 그동안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보다 당선 가능성에 취약성을 드러냈는데 온라인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를 낳았다.

이번 결과에서 보여주듯 이인제 최고는 지지도 조사에서 노무현 고문에게 2.3% 뒤지고 있으나 당선가능성에서는 6.3% 앞서 네티즌 역시 노무현 후보 당선 가능성 보다 이인제 최고의 당선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티즌들 역시 '노고문이 과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겠느냐'는 의구심과 더불어 당선 가능성과 지지도는 별개라는 측면에서 노고문의 당선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노무현 고문의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한편으로는 최근 당정쇄신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 DJ의 부적절한 인사, 이용호 게이트로 이어지는 여권악재가 잇달아 나오고 게다가 여당은 후보가 부재하다는 상황이 온라인 여론조사에 영향을 주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1 대 1일 인터넷 가상대결에서는 이회창 대 이인제의 경우 36.2% 대 35.6%로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반면, 이회창 대 노무현 조사에서는 34.2% 대 41.3%로 오히려 노고문이 7% 가량 앞지르는 결과를 낳았다. 여야 양자 후보가 결정되었을 경우에는 네티즌의 노무현 지지성향은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넷심과 민심은 차이가 있지만 당선 가능성면에서는 이회창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는 이인제 온라인에서는 노무현이라는 양분된 특성도 보여주면서 노무현 고문의 네티즌 지지도가 불안정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위 기사는 정치전문 사이트 'e윈컴'의 2002 대선특집 기사입니다.

덧붙이는 글 위 기사는 정치전문 사이트 'e윈컴'의 2002 대선특집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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