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생한 여수국가산단내 롯데계열 호남석유화학 나프타 탱크 폭발사고 당일 또 한 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해 1명의 중상자가 후송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안전 사각지대임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5일 2시 35분경 폭발사고로 3명의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를 낸 나프타 탱크 폭발사고가 일어난 당일, 오전 9시 17분경 동일 장소의 25m 높이의 나프타 탱크 지붕 위에서 작업자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정호기업 소속 김주형(30세, 여수시 여서동 부영아파트) 씨가 척추와 다리 골절 및 장파열로 중상을 입고 여수성심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이 위독해 광주 전남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같은 사고에 대해 회사측은 7일 현재까지 사고 자체를 은폐하고 있었으나 끈질긴 추적 끝에 밝혀졌다.
더욱이 작업 안전조치 미흡으로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5시간만에 동일장소에서 또 다시 위험물저장탱크에 대한 안전조치 미흡으로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대해 사고회사 한 관계자는 "진급을 앞둔 모 임원이 업무성과를 고려한 나머지 공기단축을 위한 무리한 작업을 강행시킨 것이 대형참사를 연이어 일으킨 원인인 것 같다"고 귀띔했다.
심지어 추석 전날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용접작업을 강행시킨 것으로 알려져 대형참사가 예견되고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인근 공장 안전팀 관계자들도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재벌회사가 상식적인 안전규정마저 무시한 채 발생한 인재라고 본다"며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 대해 관계기관의 한 당국자는 "한 사업장에서 동시에 3인 이상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를 중대재해로 규정한다"며 "이런 경우 하청업자는 물론 안전관리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와 안전관리 책임자의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한편, 여수시는 8일 오후 2시 여수시장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계속되고 있는 여수산단의 안전사고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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