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카이로] 7일 미국과 영국군의 군사공격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와 오사마 빈 라덴은 무사하며 아프간측에 큰 피해는 없다고 탈레반이 밝혔다.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인 압둘 살람 자이프는 미국과 영국의 군사공격이 진행중인 가운데 오마르와 빈 라덴의 운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신의 은총으로 오마르와 빈 라덴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자이프 대사는 오마르와 빈 라덴이 미국과 영국군의 군사공격을 받은 현장 인근에 있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아프간 이슬람통신(AIP)도 미국과 영국군의 보복공격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프간측에 큰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군의 보복공격목표인 빈 라덴은 이날 아랍의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을 통해 사전 녹화한 비디오메시지를 발표하고 뉴욕세계무역센터 테러공격이 성공한데 대해 알라신을 찬양했다.
이 비디오속의 빈 라덴은 머리에 이슬람 터번을 쓰고 다소 지친듯한 표정으로 동굴속에 앉아 두명의 측근을 대동한 채 "미국이 가장 취약한 지점에서 공격을 받았으며 미국 전역이 공포감에 휩싸여 있는데 대해 신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이 메시지를 통해 처음으로 `9.11테러'사건에 대해 공개적인 찬사를 보냈지만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는 주장하지 않았다.
이 비디오의 녹화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9.11'테러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미국과 영국군의 보복공격은 언급하지 않고 있어 보복공격이 개시되기전에 녹화된 것으로 보인다.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도 이 메시지를 통해 알-카에다가 "미국과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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