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도 내 식구" 돈사에서 같이 밥 먹었어요

영암 강대천 씨, 분뇨처리에 5억원 투자

등록 2001.10.08 16:50수정 2001.10.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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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도 내 식구나 다름없죠. 전염병이 돌 때는 축사에서 끼니를 때우며 온갖 정성을 다해 돼지를 보살폈으니까요”

콜레라·위장염 등 전염병으로 돼지가 모두 폐사하는 등 갖은 시련을 이겨내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대규모 양돈경영에 성공한 전남 영암 창업축산 대표 강대천(姜大千·55·영암군 미암면 신포리) 씨. 강씨는 양돈 한 길을 걸으며 시설 현대화로 규격돼지를 생산하고 분뇨를 완전 퇴비화시켰다.

22살 때부터 양돈을 시작한 강씨는 날마다 별을 보고 축사로 나가 별을 보고 다시 집으로 들어오는 생활을 되풀이했다. 전염병이 돌 때는 축사안에서 끼니를 때우며 돼지를 보살피는 데 혼신을 다했다. 한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돼지에 미친 놈'이란 소리까지 들었지만 강씨는 끄덕하지 않았다.

지금도 강씨는 분만축사에서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돼지와 같이 생활하고 있다. 잠을 자면서까지 새끼돼지들의 울음소리에 신경 쓸 만큼 내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는 것.

현재 강씨의 양돈규모는 96년말 6억8,000만 원을 들여 지은 무창돈사 5동 1,160평에서 어미돼지 500마리를 포함 모두 5,000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사료급여, 급수, 온·습도, 환기, 분뇨처리 등 전 공정을 완전 현대화·자동화시켜 전산프로그램에 따라 사양관리를 한다.

돼지의 품종에서부터 생년월일, 교배, 이유, 체중 등 비육상태 전반을 전산 관리한다. 이 자료는 출하와 분만, 질병예방, 도태의 근거로 활용되는 건 당연지사. 그는 요즘에도 별을 보고 컴퓨터앞에서 하루일을 시작한다. 날마다 입력한 자료를 토대로 그날 할 일을 프린트해 체계적으로 일처리를 한다.

일과가 끝나면 육성돼지, 임신돼지, 새끼돼지 등 분야별 자료정리도 꼼꼼히 한다. 출하는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목우촌 육가공공장에 계통출하한다.


분뇨처리에 쏟는 강씨의 정성은 애틋할 정도. 분뇨처리 한가지 시설에만 5억원이나 투자했다. 고액분리를 통해 분은 교반식 발효처리로 퇴비화시켜 인근 하우스 농가에 보급, 고품질 채소생산의 밑거름으로 쓴다. 뇨는 미생물 발효법을 이용해 정화 처리한다.

또 3M시스템을 도입, 암모니아가스 70∼80%를 증발시키고 나머지는 퇴비로 재활용하는 등 민원발생 소지를 완전히 없앴다.


강씨는 자신이 습득한 사양관리기술과 초음파 임신진단기술 등 양돈 새기술의 농가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신의 양돈장을 지역 양돈인들의 견학지로 개방하고 농가의 전화상담과 현장지도도 그의 몫이 된지 이미 오래. 순수하게 수익금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자율방법대와 불우이웃돕기, 마을회관 시설지원 등도 거들었다.

“언제 어느 곳을 가더라도 축사 외엔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는 강씨는 “모든 일의 성패는 첫걸음에 달려있는 것처럼, 축산에서는 사양관리가 가장 기본”이라며 “사양관리만 기본대로 충실히 하고 내 식구처럼 정성을 다해 보살핀다면 생산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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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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