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전쟁을 개시한 8일, 사회당 당원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전원 연행되었다.
이날 오전 11시 사회당 당원들은 미 대사관 앞에서 '여성은 평화를 원한다', '전쟁반대'라고 써 붙인 피켓을 들고 '피의 보복은 또 다른 피를 부른다'며 미국이 즉각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당원들이 전한 미국 대사관 앞 풍경은 그야말로 전시상황. 대사관 앞에는 전차가 배치되어 있으며, 소총을 들고 있는 군인들이 미 대사관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미국의 보복전쟁이 전쟁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대한민국 수도에 전시상황을 연출하고, 급기야는 대한민국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야 만 것이다.
항의방문 참가자들은 미국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에 형성될 전쟁기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대한민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들에서 또 다시 동일한 상황이 재현될 것이며 더욱 많은 사람들의 인권이 침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쟁을 통한 무고한 죽음을 반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쟁을 명분으로 자행되는 국민들의 기본권 침해에 대해서도 사회당은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회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이번 공습은 수많은 민중들을 학살하는 범죄행위이며 미 대통령 부시는 전범재판에 회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대중 정부를 포함해 미국의 전쟁에 지원의사를 밝히거나, 지원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은 전쟁범죄의 공범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이자영 당 부대변인은 또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목격하며, 포탄의 굉음 속에 울먹이고 있을 아프간의 어린아이들 앞에서 미국은 감히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의 지원물품이 아닌 '평화'임을 분명히 했다.
사회당은 미국에 대한 테러발생 이후 전쟁 기도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해왔으며, 지난 9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보복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미 대사관에 전달한 바 있다. 또한 반전 엽서 보내기, 평화사진전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꾸준히 '반전여론'을 확산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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