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처음으로 인도에 도착했다

인도에서 겪은 이야기 <1>

등록 2001.10.11 13:05수정 2001.10.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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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자가 지난 9월 2일부터 13일까지 인도에 출장다녀와서 쓴 글입니다. - 편집자 주

내 인생 처음으로 인도에 도착했다.


이번 인도행은 회사 차원에서는 인도국영통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통신 인프라 구축용 통신장비 입찰 제안서 작업을 위한 것이며 나는 주재원으로 파견 전 사전 인사와 각종 부대사항을 알아보기 위해서 들어온 것이다.

또한 제안서 작업에 함께 참여하면서 어떤 식으로 인도 사업이 진행되는지를 빨리 느끼기 위한 것도 이번 인도행의 중요한 요인중에 하나로 이번에 열흘간 머무는 것이다.

회사 입사이래로 줄곧 해외에서의 근무를 선망하다가 이번에 결국 여러 직장상사들의 도움으로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실제 인도에서의 근무 시작은 국내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후임자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완료하는 10월말쯤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인도 도착을 한밤중에 해서인지 흔히 숨이 탁 막힌다는 더위는 느끼지를 못했다. 그런저런 괜찮은 첫인상이었다.

미리 예약했던 호텔(Hyatt Regency Delhi) 에서 사람과 차를 보냈고 그와 별도로 현지주재원중 생산담당 안부장님이 또한 마중을 나왔다.


호텔로 가기 위하여 거리를 나서자 인도의 생활상이 눈에 들어왔다.
역시 이전에 듣던대로 소들이 여기저기 어슬렁거리고 있었고, 아무곳에서나 누워서 자고 있는 인도인들, 우리나라 옛날 판자촌을 연상케하는 주거지와 이 늦은 시각까지 손님을 기다리는 조악한 구멍가게 등. 인도는 철학자의 나라라고 하는데 어디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나는 한시라도 빨리 인도 현지속으로 들어가서 그동안 숱하게 읽어본 인도 관련 책들에서 선배들이 언급했던 사항을 손수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향후 내가 느끼는 많은 경험들을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편한 친구에게 얘기하듯이 들려주고 싶다.


인도 여행을 일주일 한 사람은 인도를 욕하면서 떠나고 한달 여행한 사람은 다시 인도를 찾는다는 이 신비한 나라에서 나는 5년 거주를 계획하고 있으니 아마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때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떠나겠지….

이런 생각에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니 희미한 달빛이 인도의 허름한 거리에 내리꽂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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