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슬바람 부는 가을저녁, 예향 전주에서 소리의 향연이 시작됐다. 이날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는 오후 6시경 부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가 화려하게 열렸다.
이날 전야제 행사는 오후 5시 30분 전북도청에서 시작된 '그랜드 퍼레이드'의 행렬이 전주시청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잔치를 열며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우리네의 '길놀이'의 의미를 담는 '그랜드 퍼레이드'는 세계적 밴드 마스터인 영국의 데이비드 채터튼(David Chatterton)의 지휘 아래, 300여 명의 페스티발 브라스 밴드, 기수단, 시도립예술단, 풍물단, 페스티벌 합창단, 루마니아의 아르모니아 브라스 퀸텟(Armonia Brass Quintet), 헝가리의 마스카라스(Maskaras) 장대 퍼포먼스팀, 인도의 자이푸르카와 브라스밴드(Jaipur Kawa Brass Band) 등 총 800여명의 그랜드 퍼레이드 팀이 전주 시내 관통로를 거쳐 본 행사가 열리는 전주시청 노송광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또 전야제 본행사는 도립국악관현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안숙선 선생의 단가공모 당선작 작창, 한일연합합창단의 합창과 어울려 불꽃을 통해 축제의 주제를 불꽃으로 수놓은 피에르 알랭 위베르(Pierre Alain Hubert)의 불꽃놀이 등이 있었다.
한편 전야제가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들의 소음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유종근 도지사 등 내빈들이 관현악단의 연주가 시작되는 도중에 늦게 입장하는 과정에서 취재진들이 '잡음'을 일으키는 등 '소리'의 향연을 무색케 하기도 했다.
이번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전주 시내 여러 공연장에서 21일까지 9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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