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 유선통신업체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시장을 공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자체 무선망은 없지만 개방된 주파수를 이용하거나 이동전화사업자의 무선망을 빌려 유·무선 복합서비스 및 무선컨텐츠 플랫폼 서비스 등을 제공, 이동전화사업자의 독무대였던 무선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부가 추진중인 무선인터넷망 개방이 이뤄질 경우 이통사업자와 대등한 위치에서 무선인터넷 플랫폼 및 콘텐츠 경쟁을 할 수 있어 이동전화사업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동통신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만든 발판은 '모바일 IDC(인터넷데이터센터)'다.
모바일 IDC는 SMS, 통합메시지서비스(UMS) 등 비교적 간단한 솔루션은 물론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각종 그룹웨어 등을 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로 서비스하는 시설을 말한다. 컨텐츠 사업자(CP)들이 4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각각의 망에 연결해야 하는 불편과 비용문제를 모바일 IDC가 해결해 주는 셈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IDC는 앞으로 유·무선통합시대를 선도해 나갈 중요 인프라로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IDC는 과당경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IDC 업체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한국통신(KT)은 지난 8월부터 모바일 IDC 사업을 개시했다. 한통 IDC에 들어오는 기업 뿐 아니라 다른 IDC에 서버를 두고 있는 업체에게도 모바일 IDC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KT의 기본방침.
지난 8월 1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무선 컨텐츠 플랫폼 서비스'는 KT 모바일 IDC 사업의 중심축이다. 이 플랫폼 구축으로 이동통신사업자의 무선 포털에 얽매어 있던 무선 컨텐츠 사업자(CP)는 독자적으로 독립 포털을 구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무선 컨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목동 KT-IDC내에 WAP 게이트웨이, 서버팜, 서로 다른 데이터 표준의 변환을 위한 컨버팅 솔루션, 유료 컨텐츠 사업자를 위한 과금 시스템을 구축하고 4개 이동전화망과 회선을 연동해 무선컨텐츠 서비스 방식에 상관없이 원하는 컨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이로써 무선 인터넷 이용자들은 본인이 가입한 이동통신망과는 상관없이 각 이동통신사업자의 무선포털사이트 뿐만 아니라 URL을 직접 입력해 어느 사이트로나 접속해 다양한 무선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무선 컨텐츠사업자는 무선 컨텐츠 제공방식인 HTML, WAP, HDML, mHTML 중 어느 한가지만 개발해도 무선 인터넷 이용자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변환해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으며, 유료컨텐츠 제공시 CP에게 요금 회수대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KT는 자사의 메가패스 컨텐츠몰(m.megapass.net)을 무선 포털화함으로써 메일, 게시판, 스케쥴 등 PIMS(Personal Information Management Site)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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