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즘은 전술을 지칭하지만, '국가 테러리즘'은 사건의 용의자들을 사특한 악마로 내몰 뿐 우리를 분쟁의 근원으로 이끌진 못한다."
30일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이 주최하고,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가 후원해 동국대 9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와 미국의 아프칸 전쟁으로 위기에 빠진 21세기 인류 사회의 과제'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요한 갈퉁(Johan altung)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과 서방, 그리고 나머지 세계'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 요한 갈퉁 교수는 이번 테러목표물(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 미수에 그친 국회의사당과 백악관)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이번 사건은 가난한 나라와 가난한 백성들을 상대로 미국의 경제적 횡포와 무방비 상태의 양민들을 도륙해 온 미국의 군사적 전횡과 무기력한 자들의 숨통을 죄는 미국의 정치적 독단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전면전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과 주변국가는 성급한 행동에 나서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 힘센 주장으로 상대방을 격파하는 논쟁방식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나와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대화방식과 전지국적 교육(global education)만이 분쟁종식과 치유로 나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요한 갈퉁 교수는 "우리가 가장 인간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모할 수 있는 일은 집단적 평화 움직임"이라며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양산하며, 폭력으로 아파하는 사람들 모두를 포괄하는 공동안보와 전지구적 연대는 인간 생존에 필수항목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한 갈퉁교수는 1930년 노르웨이 출생으로 1995년 간디비폭력평화상, 1987년 대체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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