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시장 토종기업 중심 재편

외국기업 퇴조 국내 빅3사업자로 통폐합 뚜렷

등록 2001.10.30 21:12수정 2001.10.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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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DC(인터넷 데이타 센터)시장이 토종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국내 IDC 시장에서 아이아시아웍스 등 미국계 기업들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상황.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이들 기업들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국내 메이저 사업자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의 대표적 IDC업체인 KIDC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초대형 IDC‘슈퍼허브’를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 자산양수도 방식이란 인력이나 기존 사업에 대한 승계 없이 센터 시설만 인수하는 것.

'슈퍼허브’는 원래 미국계 IDC 업체인 아이아시아웍스 코리아 소유였으나 미국 본사가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면서 국내 사업에서 손을 뗐다. '슈퍼 허브'는 지하1층, 지상4층, 연건평 3500평으로 가용면적 2200평에 2만7000여 대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다.

국내 경기가 좋지 않고 IDC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다소 의외의 결과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이 센터가 오픈한 것은 지난 5월 9일. 불과 5개월을 넘기지 못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올해 7월 국내시장에 진출한 미국계 IDC인 피아나 퍼시픽의 경우는 현재 거의 ‘개점 휴업’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측은“국내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영업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업 방향 수정을 고려하고 있으며 방향이 정리되고 난 후에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외국계 기업이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IDC 시장은 KIDC, KT-IDC, 하나로 엔진 등 3개 메이저 사업자로 통폐합되는 추세다. 두루넷의 분당IDC는 지난해말 KT에 매각됐고 한국 피에스아이넷 역시 미국 본사의 부도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기간망을 갖지 못한 후발 IDC업체들이 지난해부터 무리한 가격경쟁을 펼쳐 전체 IDC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다"면서 "IDC 시장의 재편을 통해 진정한 품질경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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