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1.10.31 10:56수정 2001.10.3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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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쌓이는 낙엽이 어느새 만추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스치듯 짧기만한 가을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친구 연인과 함께 삶냄새 물신 풍기는 곳에서 서해안바다를 배경으로 제철을 맞은 조개구이와 대하왕소금구이를 먹으며 늦가을 정취에 푹 빠져버리면 어떨까.
서해안 낙조가 일품인 평택호 방조제 길목에 주말이면 조개구이와 해산물을 먹으러 온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싸고 맛있는 조개구이와 제철을 맞이한 대하구이의 맛이 일품이고 넉넉한 양으로 먹는 이들의 얼굴에 풍족함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조개구이포장마차를 하는 김옥자(50) 씨는 "10년째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데 처음에는 동네사람들과 인근지역 사람들이 손님들로 조개구이를 먹곤 했는데, 지금은 지역사람들보다 서울과 타지역 손님들이 더 많고 단골손님도 더 많다" 며 이제는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며 연일 북적거리는 손님들에 기쁘기만 하다.
인심 후한 주인아줌마의 넉넉한 음식 아래 충남 예산에서 친구들과 왔다는 한 손님은 " 이곳에 5년째 단골입니다. 항상 풍성한 주인아줌마와 서해안 낙조를 벗삼아 대하구이에 소주한잔 들이키면 세상의 모든 걱정을 잊을 수 있다"며 같이 온 일행들과 즐겁게 소주잔을 주고 받는다.
현재 조개구이는 3~4명이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 2만원 정도. 대하왕소금구이는 1kg에 3만원 정도로 팔리고 있으며 이외에도 우럭, 삼식이, 광어, 숭어, 낙지 등과 같은 회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또한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 맛도 출출할 때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그만이다. 맛있는 해산물뿐만 아니라 주위에 바다방조제, 평택호공원이 위치하여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평택호를 찾아 수변데크와 공원에서 늦가을의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고 맛있는 서해바다 낙조를 배경으로 조개구이와 대하구이 같은 음식으로 하루를 마무리 짓는다면 최고의 주말나들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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