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총학생회 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학생회가 선거관리위원회를 탈퇴하고 또 다른 선거관리위원회를 따로 구성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오는 14일 실시 예정인 동신대 총학생회장 선거는 총학생회 중심의 비운동권과 공대학생회 중심의 운동권 학생들 사이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학생들은 각 단대 학생회장을 중심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총학생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탈퇴하고 지난 26일 새로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을 공고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처럼 비운동권 학생들이 주도하는 총학생회가 먼저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를 탈퇴하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다시 시도하고 있는 것은 현행 학칙을 적용할 경우 비운동권 출마 예상후보자들이 학점미달로 선거 참여가 원천 봉쇄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생회 회칙에 따르면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학점 평균이 2.5점 이상이어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현재 입후보를 준비하고 있는 총학생회 후보들이 이같은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
공대 학생회 관계자에 따르면 "각 단대 학생회장과 부회장 그리고 이들의 위임을 받은 학생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를 일방적으로 탈퇴해 총학생회가 선거관리위원회를 따로 구성하겠다고 공고한 것은 총학생회 스스로가 학칙을 무시하고 선거를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강행하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다"며 "학칙에 따라 합법적인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총학생회 선거가 학생들 사이의 이견으로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 위한 것이다"면서 "학생들 사이의 이견을 조정해 무리없이 선거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신대 총학생회선거는 지난해에도 당선 요건에 따른 과반수 득표 여부가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졌으며, 올해는 후보 자격요건을 놓고 제2라운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학생들 사이의 충분한 합의없이 선거가 진행될 경우 자칫 물리적 충돌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한편 지난 해의 경우, 연장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현 총학생회장이 당선됐으나 상대 후부측에서 "당선공고된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했다"며 일방적인 당선공고에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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